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 발간
선대의 발자취 관련 문헌 찾아 추적 자료집으로 엮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11월 15일(금) 10:30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의병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 후기 영암 출신의 무신이자 의병장인 전몽성을 비롯한 형제들과 2세들의 발자취를 더듬은 자료집이 발간됐다.
이 자료집은 천안전씨(天安全氏) 후손이기도 한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가 최근 펴낸 「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로,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등 세 형제와 2세들인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등의 활약상을 담았다.
전몽성(全夢星 1561~1597)은 1583년 무과에 급제, 현감을 지냈으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초토사 고경명 휘하에서 금산전투에 참전했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아우 전몽진(全夢辰)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군을 격퇴했다. 영암 해암포(海岩浦) 싸움에서는 왜군과 전투 중 아우 전몽진이 전사하고 화살이 떨어지자 "나라의 적을 무찌르는 것은 신하의 도리"라며 적진에 뛰어들어 온힘을 다해 싸우다 전사했다.
또 전몽태(全夢台)는 전몽성의 막내 동생으로 1603년 무과에 급제했으며, 1624년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전 전 지사는 이들 선대의 발자취를 더듬기 위해 「광주전남오란충의사록」「전라남도문화유적총람」「조선환여승람」「호남절의록」등 여러 문헌을 수집해 이를 꼼꼼하게 살폈다.
전 전 지사는 "모아진 문헌자료를 정리해 놓고 보니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등 세 형제와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등 2세들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괄의 난 때 몸을 던져 충의를 다하고 효행을 극진히 한 발자취가 자랑스럽게 가슴 뿌듯이 다가왔다"면서, "이 문헌들을 기틀삼아 선대들의 활동상황을 한 분 한 분 기록하고 수집된 자료들을 한 책으로 묶어 누구든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자료집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의병장 전몽성과 형제들」은 ▲가계(家系)와 전몽성 형제들, ▲역사적 배경(임진왜란 정유재란 이괄의 난) 설명에 이어, ▲전몽성, ▲전몽진, ▲전몽태, ▲전여홍, ▲전경홍 전도홍 형제, ▲장동사, ▲충효문, ▲신도비 등을 서술하고 있다. 맨 뒤에는 관련 문헌도 제시했다.
한편 장동사(長洞祠)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09호로, 서호면 엄길리에 있다. 또 장천리에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된 전씨충효문(全氏忠孝門)이 있어 전몽성 전몽진의 충절과 막내아우 전몽태의 효성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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