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

실업 무대 첫해 천하장사 등극 모래판 평정

오창록은 한라장사 올라…19차례 장사 배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9년 11월 29일(금) 09:55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장성우가 실업 무대 첫해에 모래판을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장성우는 지난 11월 24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찬영(연수구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3-0 완승을 했다.
용인대를 중퇴하고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장성우는 생애 처음 천하장사에 오르며 상금 1억원을 받았다.
대학부 최강자로 군림했던 장성우는 실업 무대에 들어오면서 4월 영월대회와 9월 용인대회 백두급 우승에 이어 천하장사까지 품에 안으며 3관왕에 올랐다.
장성우는 결승전 첫째 판에서 기습적인 밭다리로 김찬영을 쓰러뜨린 뒤, 둘째 판에서는 밀어치기를 성공해 2-0으로 앞서갔다. 셋째 판에서는 김찬영이 강하게 버티면서 정규시간 1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아 30초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찬영이 경고를 받아 유리하게 된 장성우는 연장 시작과 동시에 지체하지 않고 들배지기로 승패를 갈랐다.
이에 앞서 21일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오창록이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씨름을 선보이며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창단이후 처음으로 천하장사를 배출했으며, 이번 대회까지 모두 19명의 장사를 배출했고,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두며 모래판의 절대강자임을 보여줬다.
한편 군은 지난 25일 군청 앞 광장에서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영암군체육회 관계자, 공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영암군민속씨름단 천하장사 등극 환영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5면>
이날 환영식에서는 선수단에 대한 꽃다발 및 표창패, 격려금 전달 등이 이뤄졌으며, 환영식이 끝난 뒤에는 영암읍시가지를 비롯해 군서면, 학산면, 삼호읍 등을 순회하며 카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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