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방치 농수로 유입 영암천 오염 우려 영암읍 춘양리 백운마을 입구 S농장 심한 악취에 주민들 반발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19년 12월 06일(금) 11:15 |
더구나 이 축산분뇨는 10여m 떨어진 영암천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커 수질오염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
영암읍 춘양리 294-11에 1천428㎡(472평) 규모로 지난 2010년 12월 신축된 S농장은 축산분뇨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질퍽거리는 상태 그대로 방치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산분뇨 일부가 그대로 농수로로 흘러들어가 고여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어 인근 주민들과 행인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가 내릴 경우 이 축산분뇨는 농장에서 10여m 거리에 인접해 있는 영암천으로 흘러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영암천은 영산강의 지류여서 결국 영산강 수계의 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농장 우사는 해남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K씨가 지난 2017년 쯤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 강모씨는 “비가 오지 않은 날이 계속될 때에는 수로에 고인 분뇨가 부패되어 악취가 더욱 심해져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우사의 축산분뇨가 침출수로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더 나아가 농수로를 통해 인접한 영암천에 유입될 것이 빤한데 어떻게 허가가 날 수 있었는지 의문이다”면서, “이미 허가가 난 이상 관련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장 확인 결과 심각한 상태”라면서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등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