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 개최

영암군의회, 무화과 산업 현주소 점검 및 발전방향 모색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9년 12월 13일(금) 14:30
영암 무화과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2월 10일 삼호종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침체된 영암 무화과산업 발전을 위한 생산, 유통, 브랜드 개발에 따른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영암군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정기 의장과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무화과 재배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강찬원, 고천수, 김기천 영암군의원과 군 친환경농업과 박종오 원예특작팀장, 농업기술센터 강필원 경제작물팀장,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 농가대표 이원필씨 등이 나서 의견을 개진했다.
이보라미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의 70%이상 생산됐던 영암의 무화과 생산량이 58%로 줄어든 이유는 타 지역의 무화과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과잉생산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통과 가공에도 신경 써야겠지만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친환경무화과의 고장답게 친환경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무화과를 생산하고, 유통을 담당하는 이들의 노력과 가공을 지원하는 행정의 지원이 뒷받침되어 무화과산업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조 군 의회사무과 의회팀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천수, 김기천 의원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박종오 팀장, 강필원 팀장, 황성오 조합장, 이원필 농가대표 순으로 위기에 놓인 영암 무화과산업의 활력을 위한 의견을 개진했다.
고천수 의원은 기조 발표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생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화과의 경우 생산자의 편의에 의해서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는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생산, 유통업자와의 문제점 개선, 생산방법의 개선, 비가림 시설의 활용, 무화과 실명제 시행 등 무화과 생산관련 방향을 제시했다.
김기천 의원은 “현재 생산되는 모든 과일류 농산물은 소지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생산되어야함에도 무화과의 경우 생산자의 편의에 의해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요구는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무화과의 숙성도 등 유통과정의 문제점과 NK비료 과다사용의 부작용, 비가림막시설의 활용 등 생산방법의 개선, 농사 재배방법에 따라 그 품질이 다른 만큼 양보다는 품질에 우선을 두고 무화과 실명제 도입 필요, 포장용기, 단위의 변화 필요, 아침급식, 과일도시락, 경로당 영양 간식, 산모 영양공급 사업 등에 필요한 1,2차 가공품 생산, 바로 먹을 수 있는 껍질 벗긴 아이스 무화과, 무화과 요플레, 무화과 슬러시, 무화과떡 등 소비자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어 영암군의회 강찬원 자치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린 자유토론시간에는 무화과 재배농가의 의견과 바람 등이 제시됐다.
강 의원은 "현재 무화과산업이 전체적으로 위기에 있으며, 무엇보다 무화과 농가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지 않으면 무화과산업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회, 군, 농협, 생산농가 모두 힘을 합쳐 삼호 무화과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과일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앞으로도 무화과 관련 요구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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