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기 전 영암읍장 녹조근정훈장 수훈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 기여 공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0년 01월 17일(금) 11:49
지난해 6월 말 31년 공직생활을 명예퇴직으로 마감한 임용기 전 영암읍장이 지난 12월 3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3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영암읍 출생으로 광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임 전 읍장은 지난 1988년 7월 지방행정서기보로 신규 채용되어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뒤 의회담당, 공보담당, 서울사무소장, 서무팀장, 문화유적관리사업소장, 금정면장, 여성가족과장, 의회사무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전국 각지의 향우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맥을 쌓았고, 조직 내에서는 가는 곳마다 인화단결로 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대인관계 역시 원만할 뿐만 아니라 업무추진력까지 갖춘 참 공직자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말까지 1년 6개월 동안은 고향인 영암읍에 읍장으로 부임해 지역 곳곳을 알뜰살뜰 가꾸는데 열정을 다 바쳐 읍민들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읍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관내 41개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좌담회를 개최하고,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던 빈 공터 곳곳을 꽃동산으로 만들었는가 하면,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가 쌓여 도시미관을 헤치던 도심 공한지 인도 변은 차폐 식수로 말끔하게 단장했다.
또 읍민들 대표단체인 '문화체육행사추진위원회'를 각 마을 대표인 이장들까지 포함시켜 다시 꾸렸고, 명맥만 유지해온 주민자치센터에는 주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가교실, 동양화교실 같은 프로그램을 개설하기도 하는 등 위민행정에 앞장섰다.
'2018년 영암방문의 해'를 맞아서는 이를 영암읍이 앞장서서 이끌어가기 위해 다짐대회를 열어 10개 읍면으로 릴레이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농협 등이 운영하는 마트 운영시간을 단축하고, 5일 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차 없는 거리 캠페인을 열기도 했으며, 지난해 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임 전 읍장은 이 같은 성과를 끝으로 후배 공직자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지난해 6월 말 공직생활을 명예퇴직으로 마무리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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