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동무리에 '작은 영화관' 건립

군, 도비 6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25억원 투입 내년 말 완공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20년 02월 28일(금) 10:01
군은 영암읍 동무리 36-21번지 일원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작은 영화관 건립은 전남도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남 도내 영화관이 없는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개봉중인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설영화관을 만들어 도민들의 문화적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군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상업영화관 조성이 불리한 실정이어서 작은 영화관 건립을 통해 군민들이 문화를 향유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기반시설의 부족으로 대중문화에 편중되어 있는 군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영상물을 지원하는 문화시설을 제공하며, 문화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건전한 여가공간 마련 및 지역문화 발전을 꾀하기 위해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립부지는 영암읍 동무리 36-21번지 일원 2천514㎡로 정했으며, 지상 1층 연면적 490㎡ 규모로 상영관과 영사실, 사무실 등을 갖추게 된다.
총공사비는 25억원으로 이 가운데 26%인 6억5천만원은 도비로 지원된다.
군은 그동안 관련 사업비를 2020년 균특회계 지방이양사업예산으로 신청하는 한편, 부지는 기찬공감센터용으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칠 예정이며, 7월 중 제2회 추경예산에 예산을 확보해 용역발주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3월 공사에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이 건립되면 대도시와 동일한 시기에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함으로써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한편, 인근 도시로의 원정 관람에 따른 시간과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문화바우처 가맹점 개설로 저소득층에게도 문화복지 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전남도는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에 따라 지난 2015년 '장흥 정남진 시네마'를 시작으로, 2016년 '고흥극장', 2017년 '진도아리랑 시네마', '완도 빙그레 시네마', 2017년 '곡성 작은 영화관', 2018년 '화순시네마'가 문을 열었다. 또 지난해 보성점 개관과 담양, 해남, 영광, 신안 등 4개소에 작은 영화관 건립에 착수했으며, 올해 강진과 무안도 사업이 시작된다.
영암지역 작은 영화관 건립에 적극 나서온 우승희 전남도의원(영암1·더불어민주당)은 "영암에는 영암읍 역리에 영암중앙극장이 운영되었으나 70년대 말 문을 닫았다. 공연과 영화 관람 등 영암의 문화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했고, 주민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었다"면서, "작은 영화관 건립으로 40여년 만에 영암에 다시 영화관이 생겨 주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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