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개최 취소된 '2020 왕인문화축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3월 13일(금) 14:58 |
올 축제는 4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1,600년 전 왕인의 얼!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 예정이었다. ▲왕인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영암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왕인의 스토리가 담긴 축제장 공간 구성 및 야간 포토 존 확대,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외국인 유치 콘텐츠 확대, ▲방문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 등을 기본방향으로,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등 6개 부문 65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었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 취지에 걸맞게 그 어느 해보다도 알찬 축제가 기대됐었다는 점에서 이번 취소 결정은 정말 아쉽다.
'코로나19' 사태는 분명 국가적인 위기상황이다. 군의 판단대로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개최되는 왕인문화축제는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에서 취소 결정 이후 군의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실제 벚꽃이 피는 시기를 전후해 영암읍과 학산면 등지의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은 대목을 맞는다. 축제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막대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올 축제 개최가 무산되었으니 그 충격파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달부터 영업차질을 빚었으니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군은 축제 취소결정에만 그칠 일이 아니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당장 공직자들부터 지역의 음식점 이용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길 바란다. 중식시간만이라도 군수부터 솔선해 영암읍 식당가를 찾는 모습을 보여주길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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