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현장 찾아 '코로나19' 극복방안 모색 영암교육청, 학습결손 생활안정 긴급돌봄 등 최우선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20년 03월 20일(금) 10:49 |
이날 협의회는 코로나19 대응 3차 휴업 연장에 따른 각급 학교별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긴급히 열렸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오후 2시 유·초등학교 교(원)장, 오후 3시30분에는 중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열렸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이날 협의회에서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 학습결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학습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생활지도, 돌봄교실 운영, 방역, 교원복무 등 학교 현장에서 추진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또 각 학교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면서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지원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관내 유·초·중 30개교를 모두 방문,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학교현장 방문은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학생들의 등교가 연기된 상황에서 학습 결손과 생활 안정 및 긴급돌봄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에 대한 방안을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함께 심사숙고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성애 교육장과 직원들은 각 학교를 일일이 방문, 긴급돌봄, 학생 가정학습 및 생활교육 지원방안, 방역물품 비축,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방안 마련에 대해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고민했다. 또 관내 학교 중 온라인 가정학습, 긴급 돌봄, 특수교육 대상학생 돌봄 우수 실천사례 등을 공유하고, 학교별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도 강구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2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영암의 유관기관들과 함께 PC방, 노래방, 학원 등을 돌면서 생활지도를 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학교현장 방문을 병행,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하나되어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호서중 김용심 교장은 현장 방문 자리에서 "교육지원청의 발빠른 지원과 현장 방문으로 학교에서는 오롯이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교육 지원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전남 e-학습터 및 EBS를 통한 가정학습, 학생 건강상태, 학원 등원 현황 등을 매일 파악하고 있으며, 교과서 배부는 시차를 두고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암초 박병보 교감은 "학급 담임들이 매일 학생들과 유선통화를 하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가정통신문으로 보낸 학습 및 독서 계획을 점검하고 있으며, 유튜브 및 구글클래스룸 등을 활용해 학급 관리를 병행하는 교사도 있다"면서, "다가오는 개학일에 학생들이 아무 탈 없이, 그리고 학습 결손 없이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학교의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전 교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개학 연기로 학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학교현장에서 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따뜻한 관심을 갖고 보살핀다면, 어려운 상황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영암교육지원청도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전력을 다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