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예방 이렇게 합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3월 20일(금) 11:19 |
염용태 영암소방서 소방민원팀장 |
소방인의 한사람으로서 새삼 화재발생 요인과 대책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봄철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삽시간에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한 연소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연소조건과 더불어 화창한 봄 날씨로 인해 사람들의 긴장이 헤이 되면서 화기취급상의 부주의, 태만, 관리소홀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행락철을 맞아 산이나 야외로의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는데 이때 함부로 버린 담뱃불이나 불법 취사행위, 어린이들의 불장난으로 인하여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단 발화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삽시간에 대형화재로 번진다.
이러한 봄철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봄철 화재의 취약대상을 파악하여 집중적인 방화관리와 지도로 화재발생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행락철 집을 비울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의 플러그를 뽑고 가스기구의 중간밸브를 잠그도록 해야 한다. 산이나 야외에서는 불법 취사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산에 오를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 등 화기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불장난을 예방하기 위하여 성냥이나 라이터 등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기타 농산폐기물을 소각할 때에는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고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해야 한다.
또한 산불화재의 원인은 대부분이 입산자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실화, 한식날을 전후한 성묘객들의 담뱃불, 논·밭두렁 또는 농산폐기물 소각 중 실화, 어린이들의 불장난 등이다. 이상과 같이 화재발생요인이 특히 봄철에는 매우 높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소한 부주의로 국민과 국가의 재산인 시설물과 산림이 한줌의 재로 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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