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상권 반영하듯 퇴색된 간판 이번엔 정비될까?

군, 영암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일환 '아이콘 간판정비사업' 내년까지 추진

자부담 20% 때문 일부 차질 우려 신북·학산면과 대조…상가 적극 호응 절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20년 03월 27일(금) 14:40
영암읍 지역경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에 있고, 이를 반영하듯 영암읍내 상가들의 간판은 퇴색되거나 심하게 훼손된 채 그대로 방치,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영암지역에서는 신북면과 학산면 등지의 경우 상인들이 적극 나서 상가 간판을 깨끗하게 정비,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매우 대조적이어서 군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
영암군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7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선도지구'로 영암읍이 선정됨에 따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5월부터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는 영암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영암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는 영암읍 상가의 얼굴을 바꾸는 ‘아이콘 간판정비사업’도 들어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암읍내 주요 상가들이 그동안 업소마다 경쟁적으로 내건 대형 간판과 입간판을 내걸어 보기에도 혼란스러울 뿐만 아니라,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텅 빈 상가에 내걸린 간판은 심하게 퇴색되거나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하루빨리 정비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영암읍의 ‘아이콘 간판정비사업’은 ‘영암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회장 조민환)가 총사업비 7억2천400만원(자부담 1억1천400만원 포함)을 들여 영암읍 시가지 2개구간(산림조합→영암군청, 5일시장→매일시장) 190개소의 상가간판을 교체하고 안내판 1개소, 맞춤형 LED간판과 상가종합안내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을 위탁받은 농어촌공사 영암지사는 이번 사업이 상가 간판을 교체하는 사업이어서 자부담(20%)이 발생하는 만큼, 3월 중 영암읍 오일시장길 2-1번지(생활용품판매점)에 샘플간판을 제작해 홍보하고, 오는 10월부터 신청을 받아 연말에 사업을 시작,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암읍 상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영암읍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영암읍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간판교체사업이 이제라도 시작되어 다행스럽다”면서, “비록 자부담은 있지만 시각공해 수준에까지 도달한 영암읍 상가의 얼굴인 간판을 단정하게 정비하면 분위기라도 바꿀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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