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장암뜰에 우사가 웬말이냐!" 영암읍 장암리 주민들, 축사허가 결사반대 집회 열어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20년 04월 03일(금) 10:21 |
이날 집회에는 문면상 장암2리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신축 허가를 반대하는 머리띠, 피켓 등을 들고 성난 민심을 표출했다.
이날 집회는 문영율 전 마을 이장이 축사 신축 허가 반대 구호를 선창하고 주민들이 손을 들어 복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집회에 참가한 문면상 이장은 "월출산을 마주하고 소중한 문화재를 간직한 장암마을 앞 들녘 중앙잔등에 우사를 신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면 축사에서 풍기는 축산분뇨냄새에 마을 주민들이 고통 받을 것은 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이 문제삼은 축사 신축 허가신청은 장암리 807-8~11번지 일대 2천400평 규모의 논에 3개 동 규모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축사 신축 허가신청이 접수된 곳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주민들이 침출수 등 수질오염과 악취, 미관을 해치는 등의 우려를 제기한 만큼 건축주와 주민들 사이에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