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으로 늘어날 월출산 경관단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04월 10일(금) 15:21
영암농협이 대체작목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50만평 규모로 조성한 월출산 경관단지에 유채꽃이 만개했다 한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날씨 덕택에 다소 일찍 개화한 유채꽃은 영암군의 또 다른 명물인 벚꽃도 만개해 월출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함께 어우러지면서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4월 초순과 중순에 각각 개최하기로 계획된 왕인문화축제와 제2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취소되어 이를 관광자원화 할 길은 막혀버렸다. 하지만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유채꽃 단지는 앞으로 영암군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자원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할 것이다.
영암군의 적극 지원을 받아 영암농협이 추진한 월출산 경관단지 조성에는 올해 새로 83농가가 더 참여해 모두 186농가가 총 167㏊에 동계작목으로 유채를 심었다. 이어 하계작목으로 메밀도 심을 계획이다. 월출산 경관단지는 이미 '농업의 발상 전환'이자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 시책'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쌀 생산조정제의 선제적 대응과 벼농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이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획기적인 사업이다. 또 유채와 메밀 재배를 통한 소득 작목 육성과 잡곡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을기업 육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축제 개최 및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등의 길까지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경관단지 조성 규모를 330㏊, 즉 100만평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 한다. 내년 월출산 경관단지의 장관이 벌써부터 머리 속에 그려진다.
영암농협은 이 월출산 경관단지에서 제1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를 개최해 축제로서 성공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천황사지구의 광활한 들녘에 핀 유채꽃은 지난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작황이 좋다. 아쉽게 축제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나 천황사지구 들녘을 가로지르는 영암천변에 유채꽃과 어울리는 꽃을 식재하고,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면 그 자체로 관광자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영암군은 지금부터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월출산을 뒤 배경으로 둔 곳인 만큼 적은 예산이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영암읍 복지타운에서 천황사까지 도로 확장도 추진하는 방안도 다시 고려해야 한다. '천황사길'은 군비를 투입해서라도 확장해야 마땅한 길이라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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