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회 열무정사포계 정기총회 개최 신임 공사원에 신락현씨 선출…열무정사포계의 역사적 의의 되새겨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20년 05월 15일(금) 10:19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철저한 방역 속에 개최된 이날 총회는 성원보고를 시작으로 사포계 유공자 표창, 공사원 인사말, 2019년도 열무정 운영보고, 2019년도 사포계 운영보고, 2019년도 사포계 감사보고, 안건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60호인 열무정사포계 고문서(1797-1980년)를 영구 보존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을 확보하는데 기여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과 고문서를 새문서처럼 복원하는데 헌신한 ㈜영인 황인숙 박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히 안건으로 상정된 임원선임의 건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신락현 후보가 참석자 모두의 신임을 얻어 새 공사원으로 선출됐다.
황용주 공사원은 인사말을 통해 “언어와 문자가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민족은 사라진다. 지구상 수많은 나라들이 고대와 중세의 찬란했던 문화와 문명을 역사고고학자들을 통해 발굴해내는 것은 이 때문이다”면서, “지난 3년의 임기동안 열무정사포계 220년의 연혁을 정립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문헌을 찾아 자료를 수집해 고증하고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 영구보존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후손들에게 사포계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왜 창설되었는지를 영원히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총사업비 5천400만원을 들여 영구보존 하게 된 열무정사포계문서 39건(37권)의 복원 및 보존처리과정 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참석한 모두에게 배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