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별이 되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05월 15일(금) 11:40

행여나
시집 간 딸 찾아오려나
잠 못 이룬 채,
항상 앉아계시던 언덕에 오르니
언덕도 아버지가 그리웠나
사슴 목 되어 하늘만 쳐다본다.

바람도 숨죽이고
햇님도 고개를 떨구고
풀잎들도 애가 타는지
퍼렇게 멍이 들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리움에 사무친
이슬에 젖은 조그마한 언덕 위

오늘만은 외롭지않아
별꽃들과 이슬꽃들의
하모니가 아름다워라
오늘만은 아버지의 미소가
대낮처럼 환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305689661
프린트 시간 : 2024년 11월 19일 17: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