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려나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05월 22일(금) 14:52
사각사각
대나무밭 사잇길로
여름바람 살랑
놀다 가길래
행여나 했어요

태양아래
그림자 등에 지고
찾아온 실루엣
내 집으로 오길래
살짝 노크하려나,
했어요

잔디밭에
아지랑이 눈부시도록
솟아질 때에
무지개 다리 건너
손짓하며 반겨 주길래
오시려나 했어요

숨죽이는 한나절
발만 동동 구르며
떠나지 못하는 길에서
혹시
그대 날 찾아
오시려나 했어요

노유심
/영암문인협회 회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310633417
프린트 시간 : 2024년 11월 06일 01: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