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살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5월 29일(금) 14:41 |
박종하 영암소방서 대응조사팀장 |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의 경우 또한 심정지 후 5분이 경과하면 뇌에 산소공급의 중단으로 인한 뇌 손상이 발생하고 생존률이 50%이하로 떨어지는데,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가 골든타임 5분 이내에 시행되면 그만큼 생존확률이 높아집니다.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방차 길 터주기' 의식 개선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을 살리는 올바른 선진 시민의식이 더욱 필요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하면 도로 상황에 맞게 양보운전을 해야 하는데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상황별로 설명하겠습니다.
일방통행로에서 주행 중이라면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 후 잠시 정지하면 됩니다. 참고로 긴급차량이 오는 통행 방향에 따라서 왼쪽 가장자리도 가능합니다.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은 일방통행로에서 가장자리로 이동해주는 것이 신속한 출동을 돕기 때문입니다.
일반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1차선 도로에 있을 경우 일방통행로와 동일하게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 후 저속으로 주행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일시 정지해주어야 합니다.
2차선 도로에서는 긴급차량이 1차선으로 주행 할 수 있도록 2차로로 이동하여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3차선 이상의 도로일 경우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2차로로 갈 수 있도록 좌측에 공간이 있다면 1차로로 우측에 공간이 있다면 3,4차로로 이동하여 서행하시면 됩니다.
교차로나 그 인근에서 긴급차량이 오고 있다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로 이동하여 잠시 정차하시되 교차로 모퉁이에 멈추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행자는 신호가 초록불이더라도 잠시만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주세요. 잠시 다음 신호를 받더라도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양보한다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우리 중 누군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소방차와 구급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다가오면 도로 상황에 맞게 양보해 주시면 우리가족을 살릴 수가 있지 않을까요? 소방차 길 터주기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