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素仙 조명숙씨

2020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특선' 영예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0년 06월 12일(금) 17:00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어 특별히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묵묵히 서예에 정진해온 제 개인적으로는 하나하나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어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기량을 좀 더 가다듬는 전환점이 될 테니까요."
지난 5월13~14일 시행된 2020년 제39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최종심사결과 특선의 영예를 차지한 서예가 素仙 조명숙씨는 수상 소감을 이처럼 밝히면서, "늘 든든한 후원자인 남편(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릴 적부터 서예가가 되고 싶었던 素仙은 30여년 전 스승인 玄坡 이복화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서예수업을 받았다. 소선(素仙)이란 호는 스승으로부터 받았다. 장흥군 용산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수업을 들었던 것이 지금의 경력을 갖게 된 원동력인 셈이다.
호남대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素仙은 지난 2009년 제5회 전국소치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영예의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서예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국규모의 미술대전에서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영암지역 서예인들의 명성도 드높였다. 素仙은 이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 등 다수 입선의 기록을 갖고 있고, 전라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시미술대전 추천작가, 소치미술대전 초대작가, 남도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정주부로서 서예에 전념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요. 남편의 배려가 없었다면 진즉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기량연마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이 늘 고맙죠."
이처럼 말하는 조명숙씨는 서예가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2020년 영암여성라이온스 회장을 맡아 지난해 9월 관내 차상위 계층 50가정을 선발해 회원들과 함께 3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구입,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추석명절의 따뜻한 온정을 베풀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영암여중·고총동문회장을 맡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조명숙씨의 남편인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지난 5월29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은 이날 중앙당 최고위원회로부터 복당 결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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