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학도병 참전 70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국방부, 덕진면 남성촌마을 故 이갑성씨에 敍勳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6월 26일(금) 11:47 |
지난 6월19일 오후 이씨의 장조카인 이동기씨 집에서 열린 서훈 수여식에는 가족과 육군 8539부대 제5대대 이상석 대대장, 신용현 덕진면장,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배조복 덕진면문체위원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 제정된 법률에 따라 6·25 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천여명을 찾았다.
숙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이동기씨는 "6·25 참전 후 전사한 숙부님의 유해라도 찾았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난한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난 故 이갑성씨는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20살 꽃다운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언제, 어느 전투에서 전사했는지 알 길이 없어 매년 참전했던 날에 제사를 지내왔다.
이동기씨는 "70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숙부님의 거룩한 나라사랑의 마음이 새겨지게 되어 기쁘다"면서, "하늘에 계신 숙부님도 이제 편안히 잠드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석 대대장과 신용현 면장은 "70년이 지난 지금에야 무공훈장을 서훈하게 되어 미안하고 죄스럽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분들이나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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