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면 대피 먼저'되려면 피난시설 지켜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7월 03일(금) 13:48 |
염용태 영암소방서 소방민원팀장 |
이러한 피난시설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업소에 설치되어, 유사시 신속하게 화재발생을 알리고 인명 대피에 유용하게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하는 불특정다수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시설의 용도와 사용법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영업주는 영업의 편리상의 이유로 비상구 주변에다 집기류나 음료수 등을 적재하여 피난시설로서의 제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피난시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자 한다.
비상구는 출입문과 반대 방향에 설치되어 있어 비상시에 지상이나 그 밖의 안전한
곳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비상구 문을 폐쇄하거나 비상구로 통하는 통로에 물건 등을 적재하여 피난에 장애를 주는 행위를 금지토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유도등은 화재 발생시에 긴급대피를 안내하기 위하여 지상으로 통하는 출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유도등은 정상상태에서는 상용전원에 의하여 켜지고, 상용전원이
정전되는 경우에는 비상전원으로 자동 전환되어 켜지는 시설로써 관심을 갖는다면
유사시 불빛을 따라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그리고 정전 시에 안전하고 원활한 피난을 위하여 피난자가 휴대할 수 있도록
비치된 휴대용비상조명등이 각 구획된 실마다 놓여져 있다.
소방에서 가장 크게 외치는 구호는 '불 나면 대피 먼저'이다. 대피할 곳이 있고
정상적으로 제 구실을 할 때에 대피가 먼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잘못된 관행과 무지한 상식으로 눈앞의 피난시설을 보고도 사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대피 먼저가 아니라 '불나면 겁이 먼저' 나게 될 것이다.
피난시설을 제대로 유지하고, 이해한다면 여러분의 대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