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강물처럼 흐르는 기찬묏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7월 17일(금) 15:34 |
고요하고 장엄하다
한 가닥 불어오는 바람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숲 속을 거닐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영암 평야
작은 도시와 둥지를 틀고 앉아
호남 금강산인 월출산을 바라보니
해는 점점 붉은 기운을 쏟아내고
바람, 단풍나무 끝에서 춤을 춘다
산새들의 노랫가락에 맞추어
그네를 타면서
어깨춤을 덩실덩실
이 시간 참 달콤하다
가을 햇살에 쌓여가는 생각들을
숲 속에 걸어놓고 내려오는 길
마실 나온 산 그림자 표정을 보니
이 가을날
낭만파 시인처럼
사랑의 시를 읊고 싶다
홍향숙
영암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한국신춘문예회원
동산문학회원
(현)포근한재가복지센터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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