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중학교, 작지만 알찬 학습효과 눈길

영암교육지원청 주관 영상독후감 공모전 참가자 전원 수상 영예

1인1악기 발표대회에 전교생 모두 참여 갈고닦은 기량 뽐내기도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20년 07월 31일(금) 13:36
시종중학교(교장 이기형)가 작은 규모이지만 알찬 학습효과로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종중은 지난 7월24일 교내 강당에서 역사영상물 발표대회 및 1인1악기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속에 먼저 열린 역사영상물 발표대회는 ‘역사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역사공부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인권, 공동체의식, 평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고 애국심 고취와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김재갑 교사의 지도 아래 열린 역사영상물 발표대회는 조정래 작가의 ‘안중근’, 김구의 ‘청소년을 위한 백범일지’, 이재영 작가의 ‘4·19혁명과 소녀의 일기’,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등 권장도서 4권을 읽고 독후감영상물을 제작해 발표에 나섰다.
발표를 마친 학생들은 영암교육지원청이 주관한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영상독후감 공모전에도 참가했다. 같은 날 오후3시 영암교육지원청 시청각실에서 열린 역사교육 영상독후감 공모전에는 2인1조 또는 3인1조로 중등부에 참가한 시종중 학생들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4·19혁명과 소녀의 일기’를 주제로 발표한 이세정·나아인(3년)조가 1위를 차지하는 등, 2개조가 2위, 5개조가 3위를 차지했다. 참가학생 전원이 수상과 함께 관내 중등부 최다인원이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어 전교생 19명과 9명의 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1인1악기 발표대회’는 악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연주가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대회는 전교생이 참여해 안전 및 인성교육주간,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교육프로그램 등과 연계, 시간과 강사를 확보해 틈틈이 읽힌 피아노, 가야금, 기타, 하모니카, 오카리나 연주 등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시종중은 이날 1인1악기 발표대회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열리는 학교축제 ‘국향예술제’에서 학부모와 지역민 등에게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기형 교장은 “이번 역사영상물 독후감발표회 및 1인1악기 연주회를 통해 학생들이 국가의 소중함을 알고 정서적 안정을 찾으며 개개인의 소질을 개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공부로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여유롭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62년 영북고등공민학교로 개교한 시종중학교는 1969년 시종중학교로 인가를 얻어 올 들어 지난 2월7일 제48회 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7천7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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