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 창간13주년 特輯提案

"영암지역 발전 5대 현안과제 군민 역량 모으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0년 08월 28일(금) 09:47
①영암읍지역 중·고교 통합
②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③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④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사업
⑤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일상이 멈췄다. 답답한 멈춤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기약도 없다. ‘포스트 코로나’는 우리가 익숙했던 일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한국판 뉴딜’사업 추진을 천명했고, 영암군도 이에 대응한 ‘영암판 뉴딜’사업 모색이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영암군이 처한 가장 시급한 숙제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 전에 ‘코로나19’로 ‘잠시 멈춤’ 상태인 과제들도 많다. 창간 13주년을 맞은 <영암군민신문>은 이들을 ‘영암 발전을 위한 5대 현안과제’로 명명한다. 군민 역량을 한데 모아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과제들이다.
■ 영암읍지역 중·고교 통합
영암군의 ‘지방소멸’ 여부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여서 선정했다.
영암지역 학부모들이 중심이 된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영암읍 중·고교 통합 추진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활동해왔다. 전남도교육감과 영암교육장, 영암고와 영암여고 등 관련 학교장과의 면담에도 나섰고, 영암군의회 방문, 서명운동, 언론기고, 설명회와 교육포럼도 개최했다. 이를 토대로 영암고와 영암여중·고 관계자들과 만나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에 동의하는 서명까지 받았다. 이 정도 활동 성과면 통합의 필요성과 더 나아가 당위성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그 움직임이 주춤하다. 추진위는 그 이유에 대해 “통합에 대한 반대라면 얼마든지 설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으나 그런 이유는 아닌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한다. 이제 와서 “통합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 격의 생뚱맞은 발목잡기 느낌도 든다 한다. 이래서는 이번까지 세 차례나 되는 통합노력에 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영암교육지원청은 내일 '학교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성애 교육장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의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요한 일은 통합의 필요성 내지 당위성을 확인한 만큼 찬성뿐 아니라 반대의견도 수렴하되, 논의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시도나, “왜 우리와는 협의도 하지 않느냐?”는 식의 시비는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또 의견을 모았다면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 빠른 결론이 필요하다. 이제 와서 중구난방이면 영암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는 날아간다.
■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영암실내체육관과 청소년수련관 건너편의 氣체육공원과 낭산기념관, 氣찬랜드 인근, 국민여가캠핑장 인근에 이르는 영암읍 교동리 88-1번지 일원 17만4천941㎡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힐링 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 기능은 물론 공공문화 기능, 상업 및 관광 기능을 가진 복합형단지다.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사업과 함께 영암읍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작성, 주민설명회, 영암군계획위원회 자문, 전남도 경관심의회 심의까지 거쳤고, 현재 전남도에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신청이 이뤄진 상태다. 남은 절차는 토지 지장물 감정평가 및 보상,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고시, 실시계획 수립 및 인가, 공사시행 등이다.
남은 절차 진행에 특별한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서는 오로지 전동평 군수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관련 예산의 확보와 필요한 공공시설의 유치도 신경 쓸 일이다.
■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월출산 100리 둘레길 생태경관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의 하나로, 영암읍 개신리 일원 월출산 둘레길에 체험형 거점관광지 4곳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점시설로 영암氣타워, 사자氣스테이션, 천황氣스테이션, 스카이氣스테이션 등이 들어서고, 이들 시설은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짚라인, 열기구, 모노레일, 트리탑데크, 세그웨이 등으로 연계된다.
국립공원 월출산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볼거리와 쉴 거리를 테마 별로 나눠 조성함으로써 '영암 관광 100만명 시대'를 앞당기려는 사업이다. 무엇보다도 '아껴둔'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월출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첫 시도인 점에서 주목되는 사업이다. 전남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다른 사업과는 달리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은 민간자본 투자유치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전동평 군수의 확고한 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사업
월출산 국립공원의 ‘큰골길’을 32년 만에 다시 뚫는 사업이다. 氣찬랜드∼대동제∼큰골∼용암사지에 이르는 5㎞구간으로, 왕인박사와 도선국사, 최지몽, 김시습, 정약용 등 명사들이 월출산을 오르던 길이라는 의미에서 ‘명사탐방로’다. 월출산이 국립공원, 대동제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각각 지정되기 전까지 군민들과 탐방객들이 월출산을 찾을 때 이용하던 주된 등산로였다.
지난 7월 탐방로 공원계획이 결정 고시됨에 따라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게 됐다. 5㎞구간 가운데 氣찬랜드~대동제까지 2.4㎞ 구간은 5억원을 투입해 군이 직접 시공하고, 대동제~큰골~용암사지까지 2.6㎞ 구간은 8억원을 투입해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가 시공하는 등 총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까지 탐방로 개설이 완료될 계획이다. 남은 과제는 명사탐방로를 관광자원 또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다.
■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영암군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다. 총 사업비 120억여원이 투입될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배관은 세한대(대불교)를 출발해 사동삼거리∼독천터미널∼학산초등학교∼김완 장군 유적지∼동구림리∼군서면사무소∼왕인로삼거리∼주암교차로∼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진다. 따라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은 비단 영암읍만 아니라 학산면과 군서면 일대까지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지는 효과가 있다. 최근 타당성조사용역 결과 연간 29억여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경제성 분석결과도 순 현재가치, 편익/비용비율 및 내부수익률 모두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은 과제는 전남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가급적 많은 국·도비 확보다. 이미 '전라남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만큼 도비라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이 역시 전동평 군수의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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