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햇배 '원황배'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수출길

신북농협,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힘든 농가들에 활력 불어넣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08월 28일(금) 13:17
신북농협(조합장 이기우)은 올해 처음 수확한 조생종 햇배 '원황배'가 본격적인 출하와 함께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700t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 26일 16t의 원황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원황배 첫 수출은 수확한 첫 배를 수출로 출하한다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중만생종인 신고배 위주의 대체 품종으로 일부 농가에서 조생종 원황배를 재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까지 개척해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번 원황배 첫 수출은 올 초 냉해피해 및 긴 장마와 폭우로 가슴앓이를 해온 농가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줘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
신북농협은 배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출물량과 품목을 늘려오고 있다 .
신북농협의 '신토랑'배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지로 활발히 판로와 물량 증진에 힘써 지난해에는 476t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2020년에는 700t 수출을 목표로 APC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신북농협은 특히 올해부터 신북면 배 재배농가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인근 시종, 도포, 덕진면 등지에서 재배하는 생산농가의 물량까지 판매하는 등 영암배 판매의 거점 APC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은 "배 내수시장은 대과에 집중되어 있고, 그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서, "반면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수출 전망 역시 좋은 상황이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내수시장 위기극복, 농가 수취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수출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북농협은 영암군 배 판매 거점 APC로 확고한 위치를 잡기위해 영암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21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지원사업에 선정(총사업비 35억원), 내년에 배 수출 전용 선별장 및 선별라인을 신설하고, 물량 규모화 및 통합물류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증진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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