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 내실 있게 육성하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09월 04일(금) 12:12 |
최종 선정된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를 보면 다채롭다. 모정행복마을은 제7회 모정행복마을 풍류연꽃 축제, 유천마을영농조합법인은 '유천마을 추수감사 축제', 구림 서호정마을 축제 추진위원회는 '구림 서호정마을 오감마을 행복 축제', 구림문화예술원은 '한가위 달맞이 축제&노인의 날 행사', 금정 신유토마을은 '신유토에서 들려주는 독립운동가 양방매 할머니 이야기', 청년드림협동조합은 '삼호 청년상인들과 함께 하는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문화창작소는 '제1회 석봉길 페스티벌', 미암권역 달코미 농촌체험마을은 '풍년기원 모내기 및 써래지침 행사'를 각각 개최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들 축제를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주최자들의 축제 개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어떤 축제여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 또한 분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군은 당초 이들 주민주도형 마을관광축제에 대해 '코로나19' 사태 안정과 함께 시행을 목표로 했었다. 하지만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를 정도로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는 방역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감안해 주민 중심의 축제로 개최하면서,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내실을 기하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다. 많은 외부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보여주는 축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도 주민주도의 다양한 문화 활동 역량 강화야 말로 최우선 과제일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한 방향이다. 축제에 대한 재정 지원도 당초 개소 당 500만원씩 지원 방침을 바꿔 450만원에서 750만원까지 차등지원하기로 했다 한다. 지원예산이 중요한 것은 아닌 만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를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을의 풍부한 인문적 문화적 자원이나 공동체 문화 자체가 축제의 요소이고, 주민들 스스로가 연출가인 축제야말로 진정한 축제다. 이들 8개 축제가 장차 영암군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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