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숙원 '영암읍 도시가스' 조기공급 업무협약 군, 목포도시가스㈜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 협약 체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20년 10월 08일(목) 09:38 |
군은 지난 10월 6일 군청 낭산실에서 전동평 군수와 목포도시가스㈜ 정경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목포도시가스㈜는 자체재원 25억원과 도비 및 군비 등 총사업비 127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삼호읍 세한대학교에서 영암읍까지 35.4㎞의 관로 매설과 지역 정압기 1개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또 군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따른 도비와 군비 지원, 토지의 사용 등 각종 인·허가와 민원사항 신속처리 등 행정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게 된다.
영암읍에 도시가스 공급이 개시되면 확정수요 2천776세대는 물론 추가공급지역 107세대 등 2천883세대가 연간 총 에너지비용 29억원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평 군수는 “도내 군청소재지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중 하나인 영암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6만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로 삶의 질 향상과 동·서간 지역균형발전 도모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향후 영암 전 지역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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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읍 도시가스' 조기공급 남은 과제는?
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 있다" 결론…전남도 투자심사 통과 무난 전망
도비 5억원 확보, 잔여 100억여원 사업비 군비 부담은 해결해야할 과제
군이 지난 5월 최종보고회를 가진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타당성조사용역’ 결과 영암읍 도시가스 보급은 연간 29억여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경제성 분석결과도 순 현재가치, 편익/비용비율 및 내부수익률 모두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준공 후 12년 차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며, 이후에는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현재가치는 127억900만원, 편익/비용비율(B/C Ratio)은 1.879, 내부수익률(IRR)은 6.089%로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군은 이에 따라 총 사업비 127억원이 투입될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목포도시가스㈜와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전남도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총사업비 가운데 목포도시가스㈜ 부담금(2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00억원이 넘는 재정 부담을 감안해 도비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초 정부 지원까지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섰지만 국비 지원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도로부터는 이미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은 상태다. '전라남도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 지원 조례'가 지난 4월 제정됨에 따라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의 가스공급을 위한 도비 지원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이에 따라 전남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 역시 무난히 통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남은 과제는 100억원이 넘는 재정을 군비로 조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전남도로부터 추가 지원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상된 셈이다.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비는 주배관(중압배관) 공사 87억8천402만3천원, 공급관(저압배관) 공사 39억1천596만7천원 등 모두 126억9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수용가 분담금은 18억1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이에 올해부터 2022년 말까지 총사업비 127억원을 투입해 삼호읍 세한대학교에서 영암읍까지 지역정압기 1개소와 도시가스 배관 35.4㎞를 설치할 계획으로, 전남도로부터 지원받은 5억원과 확보된 군비 1억원, 목포도시가스 부담금 25억원 등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군은 특히 나머지 사업비에 대해서는 2021년과 2022년 두해 동안 최우선 확보해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사업 타당성조사용역 결과 우리나라 도시가스 보급률은 84.3%인 반면, 전남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49.21%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영암군은 삼호읍을 제외한 지역이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인데다, 영암읍은 제13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에 도시가스 공급계획이 없는 상태로 언제 도시가스가 공급될지 기약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군은 이에 따라 목포도시가스㈜와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배관경로는 세한대(대불교)에서 사동삼거리∼독천터미널 ∼학산초등학교∼김완 장군 유적지∼동구림리∼군서면사무소∼왕인로삼거리∼주암교차로∼청소년수련관까지로, 영암읍에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면 비단 영암읍뿐만 아니라 학산면과 군서면 일대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삼호읍에서 영암읍까지의 도시가스 주배관의 경로를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경로로 선정함에 따라 주배관이 통과하는 경로의 주요지점에 분기점을 두고 차단밸브를 설치해 예상수요에 대비하면 학산면의 학교 및 낙지거리 상가와 숙박시설, 군서면의 공동주택과 학교 등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까지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