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종합쇠퇴도' 시종면 1위

인구감소율 높고 산업경제 침체 건축물 노후, 공·폐가 심각 분석

시종 이어 도포, 서호, 군서 등順 영암읍은 인구부문 쇠퇴도 높아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0년 10월 16일(금) 11:24
영암군의 읍·면별 인구특성과 산업경제, 물리적 환경 등을 감안한 쇠퇴의 정도를 진단한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변수들을 종합하고 영암군과 인접한 강진, 해남, 장흥군 등과 비교하는 등 외부환경까지 감안한 쇠퇴 진단 결과 시종면의 쇠퇴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군이 영암군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도출해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해 작성한 '영암군 도시재생 전락계획(안)'에 따르면 시종면은 지난 10년간 인구감소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산업경제부문은 매우 침체해 있으나 외부요인이 작용해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물의 노후도가 가장 높고 신규 주택 비율은 가장 낮아 쇠퇴의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8면>
시종면 다음으로 쇠퇴도가 높은 지역은 도포면으로,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모두 진행되는 등 인구부분의 쇠퇴가 11개 읍·면 중 가장 심각했다. 또 최근 10년간 총 종사자 수 증감률이 가장 낮아 구조조정이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고, 건축물의 노후도가 심각한데다 주택보급률 또한 낮고, 공·폐가 비율도 높아 환경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포면에 이어 서호면은 독거노인의 비중은 작지만 고령인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분류돼 노인 부양비율이 매우 높았다. 또 산업경제 상황은 안정적이나 역동성이 떨어지는 장기침체경향을 보였고, 건물의 노후도는 심한 반면 신규 주택 비율은 낮아 주택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서면은 인구상황은 영암군의 평균에 가까웠고, 최근 10년간 제조업 종사자 비율과 총 종사자 수 증감률 모두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건축물의 노후도가 양호하고 신규 주택 비율 및 주택보급률도 높았지만 공·폐가 비율이 가장 높아 쇠퇴도에서 서호면에 이어 5위였다.
쇠퇴도 6위인 학산면은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인구비율도 높게 나타나는 등 인구부문의 쇠퇴도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제조업이 매우 침체된 상태였다.
쇠퇴도 7위인 신북면은 인구상황은 영암군의 평균적인 상황이고, 제조업의 고용상황이 대체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지가상승률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체적인 건물 쇠퇴지표가 평균 수준에 머물렀다.
쇠퇴도 8위인 덕진면은 경제인구가 적고 고령인구비중이 높아 인구 고령화가 심각했다. 또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매우 낮고 지가상승률 또한 가장 낮아 역동성이 매우 부족한 지역으로 꼽혔으며, 반면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반면 주택보급률은 높아 주택상황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쇠퇴도 9위인 금정면은 노령화 지수나 독거노인의 비중이 영암군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산업경제부문의 쇠퇴지수가 모두 높았고 심각했으나 건물의 노후도가 낮아 비교적 양호했고, 신규주택의 비율도 높아 쇠퇴도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쇠퇴도 10위인 영암읍의 경우 행정중심지임에도 인구감소부문에서 타 부문보다 쇠퇴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총종사자 수 대비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3.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노후건축물 및 노후 주택 비율은 각각 66.5%와 63.4%로 노후도가 높게 나타나 물리적 환경개선사업 추진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암군내에서 쇠퇴도가 가장 낮은 삼호읍은 경제인구비율이 높고 고령화가 덜 진행된 도시인구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인구 1천명당 종사자 비율이 1748.3으로 외부지역 거주자의 통근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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