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전남도 투자심사 통과

사업비 190억원 투입 천황사∼대동저수지 7㎞에 체험형 거점관광지 4곳 조성

영암타워 열기구에 거점관광지 모노레일 등으로 연결…남은 과제는 민자 유치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0년 10월 30일(금) 09:47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한 영암군의 새 관광콘텐츠로 계획된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이 전남도 투자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가속도가 붙게 됐다.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문화뉴딜사업으로, 천황사지구 인공암벽경기장에서 대동저수지 일원까지 7㎞ 구간에 체험형 거점관광지 4곳을 조성하고, 운송수단으로 연결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이다.
우리나라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의 탐방객이 1990년 30만명, 2000년 28만7천명, 2010년 36만4천949명, 2019년 49만3천538명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을뿐더러,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총사업비는 19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 동안 추진하게 될 ‘월출산 스테이션-F’의 체험형 거점관광지 4곳은 ▲영암 氣 타워 ▲사자 氣 스테이션, ▲천황 氣 스테이션, ▲스카이 氣 스테이션 등으로, 이들 4개 거점은 짚라인과 모노레일, 세그웨이, 전기자전거 등으로 연결된다.
천황사지구 인공암벽경기장 인근 2천932㎡ 부지에 세워질 ‘하늘을 나는 영암 氣 타워’는 높이 25m의 영암타워와 1㎞의 짚라인, 매표소, 관리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39억5천만원이다.
역시 천황사지구 2만㎡ 부지에 들어서는 ‘사자 氣 스테이션’은 5대의 열기구 체험장과 매표소 등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36억원이다. 무화과를 테마로 한 열기구 체험장에 세그웨이 및 전기자전거 대여소, 로컬푸드 직매장도 갖출 예정이다.
‘재미있는 천황 氣 스테이션’은 1만5천28㎡ 부지에 모노레일과 플랫폼, 매표소 등이 조성된다. 사입비는 62억원이다.
‘가족적인 스카이 氣 스테이션’은 1만6천㎡ 부지에 나무 위 자전거길, 트리탑데크, 관리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는 52억5천만원이다.
군은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이 지난 10월 22일 전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11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타당성 분석결과 사업 준공 다음 해인 2024년부터 순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생산유발효과는 379억4천300만원,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152억7천600만원, 소득유발효과는 37억2천400만원, 고용유발효과는 992.8명으로 조사됐다.
남은 과제는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다.
일단 군은 이 사업을 군이 추진하되, 준공 이후에는 민간위탁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경우 부담이 만만치 않다.
영암군의회 김기천 의원은 “국립공원 월출산이 가진 역동성과 최근 관광·레저의 트렌드인 웰빙 또는 휴식 등의 개념이 합쳐진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충이라는 점에서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추진에는 동의하지만, 군이 직접 사업을 시행한 뒤 시설물 운영을 민간위탁하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가까이는 국민여가캠핑장이 그렇고, 전국적으로도 산재한 유사 시설들이 관리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면서 적절한 관리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에서 적절한 사업추진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부지 확보 등은 군이 직접 추진하되, 시설물 조성 및 운영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출산 100리 둘레길 생태경관조성 사업’과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 사업’ 등 월출산을 활용한 프로젝트들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민자유치를 통한 투자가 성사된다면 그 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누구보다 군정 책임자인 전동평 군수의 투자유치를 위한 관광 세일즈 능력이 절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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