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호 국민관광단지 노후화와 방문객 감소 도민들 외면

우승희 전남도의원, 민자유치 전문컨설팅 등으로 재생사업 추진 절실 지적

농업 등 단편적인 차원서 농산물·생태·환경·힐링·체육 분야로 영역 확장해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11월 06일(금) 10:07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4일 관광문화체육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산호 국민관광단지에 대한 재생사업과 전문컨설팅을 통해 복합농업문화 관광지와 체험형 농업테마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등 영산호 관광지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남도는 지난 1983년 영암 나불도 67만3천392㎡(20만4천평)에 사업비 1천359억원 중 현재까지 928억원(공공 721, 민자 207)을 투자해(계획대비 68.3%) 농업박물관, 쌀문화테마공원, 한옥호텔, 승마장 등을 조성했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영산호 관광지 정비를 위해 최근 3년간 2018년 2천152만원, 2019년 1천839만원, 2020년 1천786만원 등 최소 관리비만 투입, 현상유지만 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노후화로 인한 방치 수준이라는 비판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업박물관은 1992년 건립 이후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최근 방수 및 전기 등 보수공사가 소규모로 추진되는 등 건물과 내부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획경영 역량이 있는 직원을 충원해 박물관 운영의 혁신을 추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 연구용역비 1억원을 들여 영산호 관광지 조성계획을 변경해 공공시설로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미로파크와 오토캠핑장을 추진하고, 민자시설로 웰빙숙박시설과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100억 민간투자로 영산호 국민관광단지가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연간 방문객 규모는 17만2천여명에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올해 11월 현재까지 영산호 관광단지에는 지난해 제시된 사업들이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 감소로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영산호 관광단지를 이용한 방문자 수는 확인되지 않을 정도다"며, "농업박물관 관람은 최근 3년간 52만여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영산호 관광단지가 경쟁력 있는 국민관광지로서 역할을 하려면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업이라는 단편적인 면에서 농산물·생태·환경·힐링·체육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농업·농산물 테마를 적용해 여수 예술랜드나 제주 빛의 벙커 같은 킬러콘텐츠시설을 설치하는 등 현대적 감각의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재탄생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민이 만드는 주말장터나 캣 공원 조성, 야간 경관조명 설치, 사진촬영뷰포인트를 조성하는 등 요즘 트랜드에 맞는 획기적인 기획과 변화를 요구했다.
우 의원은 "국민관광지로서 획기적 변화를 위해 일반적인 용역보다 민간전문가의 관광자원개발 컨설팅을 통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관광체육분야 전문경영이 가능한 적극적인 민자 유치와 위탁운영을 통한 변화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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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 청년창업분야 전환해야
전남도가 추진 중인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을 청년창업분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은 지역 농·수·축협, 로컬푸드 등에 청년활동가를 배치해 최장 2년간 인건비의 90%를 지원하며 유통활동가 전문인력 교육을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20개 시·군 농·수·축협에서 17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승희 의원은 지난 10월 3일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농수산 유통활동가는 단순하게 농·수·축협의 직원처럼 근무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농·수·축협 뿐만 아니라 전남 농·특산물을 홍보·유통하는 청년창업분야로 전환하고 집중 육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우의원은 "지난 2016년 10월 도정질문에서 '농·축·특산물 유통홍보를 담당할 청년인력 육성 필요성'을 제안한 것은 지역 소농과 고령 농민들의 농산물 홍보를 대신하고, 유통 창업분야에서 활동할 청년들을 육성·지원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자는 취지였다"며, "청년들을 농·수·축협에 근무시키는 사업으로 전락시킨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전남산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주소를 확인하면 수도권이거나 일반주택인 경우도 있다"며,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수도권에서 더 많이 발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을 고려할 때 언택트 시대 전남 청년들의 창업분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민의 소중함을 담은 농산물 홍보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고, 기업형 유통업자 대신 지역 청년들이 농산물 유통분야에서 일하고 지역에 거주하면서 이익이 전남 청년과 지역에 남도록 지원하고 육성할 것"을 촉구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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