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의회 운영 군정변화 이끄는 성과 이어지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11월 06일(금) 11:51 |
올 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벼 수확률이 30% 이상 감소하고, 지역의 대표 과수작목인 대봉감과 배 등의 심각한 냉해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현장목소리도 청취했다. 곧이어 관내 농·축협장들과도 간담회를 갖고 농·축협의 사회적 책임을 환기했다. 벼 재배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우선지급금을 6만1천원에서 최소 6만5천원으로 상향 지급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 농협도 이를 반영하기로 화답했다. 더 나아가 올해 장마, 태풍, 병해충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농작물 자연재해 보상 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현황과 수확량 조사, 공공기관 소유 경작농민 임대료 인하, 농지구입정책자금 상환연기, 자연재해지원금 지급, 농어업재해보험 전면개편 등을 촉구했다.
군정 질문 및 답변도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원들은 폼 보드와 영상, PPT 등 다양한 시각자료와 정확한 통계자료 등을 제시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한 질문으로 관심을 끌었다. 대기관리권역 지정에 따른 종합대책과 관련해 김기천 의원과 전동평 군수가 벌인 일문일답식 질문답변은 앞으로 기초의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물론 아직도 수준이하의 행태는 곳곳에서 나타났다. 추진방향이 빤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나, 하나마나한 질의내용, 담당과장조차도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하의 질의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는 해마다 의회가 열릴 때마다 거론되기만 할뿐 시정 기미조차 없는 현안도 있었다. 어쩌면 의회의 현주소인지도 모른다. 이왕 변화를 시작했으니 군정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군민들이 의회를 제대로 평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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