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본인 건강 위해 병문안 자제해요!"

코로나19 감염차단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전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11월 20일(금) 11:24
전남도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도는 11월 17일 감염병에 취약한 환자와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대학교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병원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병문안을 줄여 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전남도는 환자단체, 소비자시민모임, 병원협회 등과 협력해 병문안 문화개선을 지속 전개하면서, 도민들이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불가피할 경우 영상을 통한 비접촉 병문안이 가능토록 요양병원의 시설 기준에 영상면회실 설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병문안 문화개선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내년부터 전남도내 20개 요양병원, 요양원에 대한 영상면회실 설치 시범사업도 펼 방침이다.
전남도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병문안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병문안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된다면 병원 내 감염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문안은 환자와 병문안객 모두에게 감염 우려가 높고, 의료진에게도 확산될 수 있어 진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요양병원 같이 노인이 많은 곳은 감염병 확산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부산 모 요양병원에선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 중 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간호사 중심의 간병 체계가 자리 잡아 병문안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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