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산업 '6차산업'의 모델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11월 27일(금) 13:55
이종한 영암 금정농협 상무
개방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모든 국가가 자국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고 있는 어려운 시기이다.
우리나라 토종 과수인 감도 예외 없이 최근의 급격한 재배면적 증가와 2014년의 유례없는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한·중FTA 등 개방화에 대응해 새로운 가공품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시장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점에 직면에 있다.
우리 농업의 현실은 개방화 경제체제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공세적 대응의 지혜가 필요하며 차별화된 안전농산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제2의 도약이 필요한 때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농림축산식품부 2014년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감 생산액은 약 7천억원으로 전체 과실 생산액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과 26%, 감귤 22%에 이어 3위 작목으로 최근 감 산업의 환경은 수출경쟁력이 있는 감 가공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수요창출과 6차산업과의 연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시기에 감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 모두가 쉽게 우리 원료 감을 이용하여 다양한 감 가공품과 음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감의 혁명은 신이 주신 선물을 의미한다. 그만큼 감은 우리 몸에 유용한 과실이다. 그러나 곶감, 홍시 등 전통적인 소비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 층의 소비는 매우 적은 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2000년도에 식생활지침이 책정되어 팽이를 형상화한 역삼각형의 식사균형 가이드를 공표하여 과일, 채소, 우유, 유제품 주식 등을 균형 있게 먹도록 권장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늘어나는 인스턴트식품의 소비증가에 대응하여 과일과 채소 섭취의 중요성과 건강 기능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의학적 고문헌에서 감은 1610년(광해군 2년) 허준이 지은 의서에 '생진지갈(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없앰)의 효능을 가지며 소갈(당뇨), 구건(입안 건조)에 사용한다'라고 동의보감에 쓰여져 있으며 또한 중국 한나라말기 완간 명의별곡에는 홍시는 위장 허약을 다스리며 술독을 풀어 준다고 쓰여있다. 또한 무기질은 체내의 여러 생리기능을 조절,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감에는 칼슘, 인, 칼륨 등 다양한 무기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떫은 감과 가공품인 곶감 등에서 칼륨의 함량이 매우 높음을 볼 수 있다. 칼륨은 뇌에서 산소를 보내는 역할을 하여 뇌의 기능 활성화와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기능혈압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다.
이처럼 감에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함을 알고 있듯이 이제 부터라도 감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방법을 알리고 또한 감에 대한 효능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하며 감 주산지를 비롯한 행정과 생산농가가 함께 힘을 합쳐 감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히 전달한다면 감 6차산업은 분명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농산물로 지속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428442588
프린트 시간 : 2024년 12월 23일 12: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