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신학리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50만2천300수 살처분…반경 10㎞ 내 40농가 190여만수 사육 확산 우려

정읍 상주이어 전국 세 번째 전남선 3년 만에 발생 이동제한명령 발동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12월 04일(금) 11:40
시종면 신학리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AI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에는 40농가가 185만9천800수의 닭·오리를가 사육하고 있는 등 축사 밀집지역이어서 확산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영암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5일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11월 17일 폐사체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12월 4일 오리 도축 출하 전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다음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AI가 나온 것은 지난 11월 말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과 12월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또 전남지역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2017년 12월~2018년 1월까지 11건 81만수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영암군과 전남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중인 오리 9천800수를 살처분했으며, 반경 3㎞ 이내 10농가의 49만2천500수도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가금농장이 없지만, 반경 500m∼3㎞에는 10농가가 49만2천500수(오리 6농가 13만3천500수, 닭 4농가 35만9천수)를 사육하고 있고, 3∼10㎞에도 24농가가 94만4천300수(오리 16농가 34만2천800수, 닭 8농가 60만1천5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암군과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확산 우려가 크다고 보고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 입구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했으며 주변 농장에 대해 정밀예찰과 역학조사에 나섰다. 또 농장 주변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30일간 도내 가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명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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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도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 소속 계열사…현장대응 강화
전남도는 12월 9일 오후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이 소속된 계열사로, 이들에 대한 일제검사 중 AI 항원이 지난 8일 검출됐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을 마쳤으며, 사육중인 오리 3만2천수에 대한 예방적인 살처분과 매몰도 완료했다. 발생농장 반경 10㎞이내 65개 닭·오리 농장과 47개 역학관련 농장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산차단을 위한 조치로 주변 농장에 대한 위험도 분석을 통해 1㎞이내 육용오리 9개 농장 17만여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신속히 마칠 계획이다.
더불어 반경 10㎞이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외 나주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특히 발생 위험이 높은 도내 모든 육용오리 농장 180개소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통제와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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