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중소형선박 공동건조 기반구축

군, 총사업비 120억원 투입 플로팅도크 구축완료 오는 28일 첫 진수예정

대불산단 조선업계 물류비 75% 이상 절감 월등한 가격 경쟁력 확보 기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0년 12월 18일(금) 09:57
대불산단에 '중소형선박 공동건조 기반구축사업'이 완료, 조선업체들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돼 선박수주시장에서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군은 지난 12월 14일 삼호읍 대불부두에서 '중소형선박 공동건조 기반구축사업'의 핵심장비인 플로팅도크(floating dock) 구축을 완료하고, 전동평 군수와 강찬원 의장, 송하철 (사)전남대불산학융합원장 등이 현장을 방문, 사업의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중소형선박진수지원센터는 삼호읍 난전리 세방부두 65선석 일원 1만6천168㎡ 부지에 플로팅도크 안벽계류시설 등 23종의 시설 및 장비를 갖췄다. 이 가운데 플로팅도크의 규격은 전장 115m, 폭 34m로, 최대 5천톤급 선박까지 진수가 가능하다.
특히 과거 대불산단에서 선박을 진수하는데 소요되던 물류비는 1척당 4억2천여만원이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플로팅도크를 이용하면 3억2천여만원이 절감된 척당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선박제조에 따른 원가절감에 막대한 기여를 함으로써 대불산단 내 중소형 조선사들이 선박수주시장에서 월등한 가격경쟁력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군은 지난 2018년 5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조선업계의 건의가 이어졌던 중소형선박 공동건조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같은 해 12월부터 국비 60억원, 군비 16억8천만원 등 총사업비 120억3천만원이 투입되어 사업이 시작된 바 있다.
대불산단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이 지역기반산업으로 집적화되고 특화되어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반면 주로 대형선박 블록조립 등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사업에 편중되어 있고,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로 인해 세계 조선시황에 따라 막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군과 대불산단 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들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중소형선박진수지원센터의 핵심장비인 플로팅도크가 2년 만에 구축 완료됨으로써 오는 12월 28일 300톤급 선박 첫 진수를 앞두고 있다.
중소형선박진수지원센터가 분석한 기대효과 및 성과활용계획에 의하면 선박건조수요는 2019년 3척, 2020년 8척, 2021년 34척(299톤 이상 강선 기준)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수요가 실수요로 이어진다면 총 45척 144억의 선박건조 원가절감효과로 이어지게 돼 중소형선박 조선사 및 조선 기자재 기업들의 자립화 사업구조 구축이라는 사업 취지에 부합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형선박 공동진수장을 찾은 전동평 군수는 "대불산단 조선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선박 진수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구축되는 결실을 맺었다. 앞으로도 사업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레저선박개발사업과 친환경에너지추진선박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 조선산업의 재약진이 영암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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