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들 '갑질'행태 심각 인식 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 조합원 지방의회 인식 설문조사결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0년 12월 18일(금) 11:37 |
이같은 사실은 공무원노조 영암군지부(지부장 남선진)가 전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조합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의회 인식 설문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달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447명이 응답해 74.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결과 지방의회 신뢰도에서는 '매우 신뢰한다'와 '신뢰한다'가 2.0%와 22.4%로 신뢰도는 24.4%였으며, '신뢰하지 않는다' 또는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2%에 머물렀다. '보통이다'는 53.3%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와 '매우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0.0%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9%였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51.9%였다.
예산편성 때 의원들의 부당한 외압을 통한 예산편성권 침해에 대해서는 '간혹 그렇다' 39.4%, '항상 그렇다' 7.9% 등으로 의원들의 예산편성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부당한 청탁이나 인사개입, 특혜 요구에 대해서도 '매우 그렇다' 9.0%, '조금 그렇다' 32.5% 등으로 나타나 개선이 절실했다.
공무원들에 대한 의원들의 갑질에 대해서는 '매우 많다' 10.6%, '조금 있다' 47.6%로 의원들의 갑질을 경험한 경우가 응답자의 58.2%에 달했다. '모르겠다'는 30.7%, '별로 없다'는 9.3%, '전혀 없다'는 1.8%였다.
이밖에 공무원들은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에 대해 34.6%가 '매우 그렇다' 또는 '조금 그렇다'고 응답했고, 의원들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서는 민주적 의사소통능력(26.4%),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이해력(23.6%), 탈권위의식(21.8%), 도덕성(12.3%), 정책대안제시(10.7%) 등을 꼽았다.
한편 지방의원들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은 사례를 적어달라는 설문에 공무원들은 특정대상자 지원 압력행사나, 특정업체 선정강요, 지인들 위주 예산편성 압박 등을 적시했으며, '제발 보조사업 대상자 명단을 내리지 말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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