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의료서비스 만족도 43.8%

'2020년 영암군 사회조사', 의료시설 낙후 또는 미비 큰 문제 지적

삶의 만족도는 평균 이상, 군민 62% '내 삶 대체로 행복하다' 답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1월 29일(금) 11:57
영암군민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43.8%로 전년에 비해 더욱 낮아졌으며 이는 의료시설이 낙후되거나 미비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평균 이상이며 군민의 62.0%가 자신의 삶이 대체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020년 영암군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2020년 영암군 사회조사'는 군이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2일까지 69개 조사구 82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에 의한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전남도의 영암군 사회조사 결과와 통계청에서 매년 생산되는 통계자료 등을 이용해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군민들의 삶에 대한 평균 만족감은 6.5점, 걱정빈도는 4.7점으로, 군민 5명 중 3명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 점수(10점 만점)를 6점 이상으로 응답했다. 행복빈도는 대체로 행복(6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7%로 가장 높으며, 대체로 행복하다는 응답이 62.0%로 조사됐다. 생활만족도는 56.7%였다.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43.8%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2018년 만족도 53.1%보다 9.3%p나 낮아졌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사유는 '의료시설이 낙후되거나 미비하다'가 20.2%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의료기관의 신설 및 새로운 장비 확충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반인에 대한 신뢰' 조사에서는 군민 5명 중 2명만이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고 답했고, 동부지역보다 서부지역이 더 낮게 나타났다. 낯선 사람을 신뢰하는 비율은 연령이 많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군민들의 사회적 소통 평균 인원은 4.5명이었고, '서로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2.0%로 '잘 모르고 지내는 편'이라는 응답비율 21.6%를 훨씬 초과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통비율과 소통인원이 감소하고 있어 노인종합복지관, 종합체육시설 등 소통공간 확보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신·출산·육아 복지'에 대한 만족도는 5명 중 1명이 만족한다고 답해 매우 낮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만족도는 41.7%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이 22.0%로 가장 많았고, '100∼200만원' 19.9%, '50∼100만원' 19.8% 등의 순이었으며, '300∼400만원' 소득 가구는 2018년 대비 3.4%p 높아진 16.6%인 반면, '50만원 미만' 소득 가구는 2018년(12.1%) 대비 5.6%p 낮아진 6.5%로 나타났다.
군민 10명 가운데 7명은 '밤에 혼자 있을 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반적인 사회 안전도'에 대해 '안전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44.6%로 나타났고, 신종 전염병의 경우 불안비율이 33.7%로 다른 항목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2018년 대비 15.2%p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에 있어 군민들의 55.7%는 '정부·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9.5%였다.
군민 10명 중 3명은 월평균 20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으며, 가구 소비에 가장 부담이 되는 항목으로는 '식료품비'(34.5%), '보건의료비'(20.8%), '주거비'(15.3%)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해야할 청년정책으로는 '취업 상담 알선'(21.6%)을 꼽았고, '창업 지원'(16.1%), '청년 구직활동 수당 지원'(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개선에 대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확대'(26.6%), '학교 시설 개선'(24.0%), '교육 인프라 확충'(18.0%) 순으로 나타났고, 군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보육문제는 '보육비 지원확대',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보육 서비스의 관리감독 강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군민은 41.6%에 달했다.
이밖에 군민의 82.3%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군민의 71.5%가 지역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군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문제는 건강문제와 노후문제이며, 군민의 90% 이상이 치매관리에 대해 '생각한 적 있다'고 응답해 치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군민 5명 중 3명이 '치매환자 치료비 지원'과 '치매환자 간병비 지원'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이용에 대해서는 군민 5명 중 3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목적은 '예방접종'이 57.3%, '진료 및 상담'이 19.0%, '각종 검사 및 측정'이 10.3% 순이었다. 이에 따른 서비스 만족도는 72.1%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통'은 23.4%, '불만족'은 4.5%에 불과했다.
군민들 4명 중 3명이 식사조절을 통한 건강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민들이 주로 왕래하는 지역은 목포와 남악, 광주가 83.7%로, 왕래의 이유는 '의료시설 이용' 36.0%, '가족 및 친구 모임 참석' 30.7%, '쇼핑' 18.2% 등의 순이었다.
군민들이 최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지역 특산물 집중 육성'(25.8%), '농산물 마케팅 등 유통체계 구축'(20.2%), '농기계 임대사업 등 농업인 지원 강화'(13.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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