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自由), 정의(正義), 진리(眞理) 영암고등학교 새 '교훈석(敎訓石)' 설치…제막식은 추후 진행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21년 04월 02일(금) 14:05 |
1943년 농업학교로 설립된 영암고등학교는 시대정신을 담아내고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수립을 목표로 '신의(信義), 경애(敬愛), 협동(協同)'이라는 교훈을 지난해 7월 1일부터 '자유(自由), 정의(正義), 진리(眞理)'로 변경하고 지난 3월 이를 새긴 교훈석를 제작 설치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영식 교장은 "영암고의 교훈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발전과 교육과정의 개정에 따른 학교 교육목표에 부흥하지 못하고 선언적인 덕목으로 유지되어 왔다"면서, "동문회와 지역민 대다수의 여망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명문고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학풍 조성과 전면적인 학교경영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 교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영암고등학교 정면 한켠에 세워진 교훈석은 가로3.6m, 높이1.4m, 폭60cm규격의 상석과 가로2.5m, 높이50cm, 폭70cm의 받침석으로 되어 있으며, 교비 700만원과 재경영암중·고동문회(회장 김관호)에서 300만원을 지원해 모두 1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세워졌다.
제막된 교훈석에는 ▲자유(自由)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의 자유 속에 발현되는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교육 ▲정의(正義)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담보되는 시대를 정의롭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관 교육, ▲진리(眞理) 훌륭한 삶을 위한 건전한 사상과 바른 가치관의 정립을 위한 끊임없는 탐구와 실천을 말함. '실천이 곧 진리'라는 신념을 교육한다는 뜻이 담겼다.
한편 183명이 재학중인 영암고의 교훈석 제막식은 총동문회와의 협의를 거쳐 별도의 날을 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