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도 한해·냉해 피해 지역 특산물 잇따른 피해… 지역경제 악영향 우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2009년 05월 01일(금) 09:19 |
지역 특산물인 무화과의 한해와 냉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정면 대봉감(본지 4월24일자 보도) 뿐만아니라 우리지역 대표적인 특산물 과종의 최근 가뭄, 저온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과수 생육부진은 지역특산물의 수확량 감소와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악역향은 미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삼호읍 지역의 무화과 전체 재배면적 3분의2 이상이 한해와 더불어 냉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삼호농협 무화과 작목회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이상기온에 따른 간헐적인 강추위 꽃샘추위가 반복되면서 무화과 2~4년생 과종 전체 80%, 6~8년생 과종 30%가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호읍 무화과 재배면적 245ha 중 2~4년생 과종이 전체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피해면적은 80ha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삼호읍 산호리, 난전리, 서호리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현상은 지면 가까이 뿌리가 얕게 뻗는 무화과나무의 특성(천근성) 탓에 뿌리가 고사해 발아된 잎이 한창 성장할 시기인 4월말 현재 발아 자체가 되지않고 있는 것. 뿌리가 상대적으로 얕게 뻗은 2~4년생 과종의 피해가 두드러진 이유다.
또 남향일수록 피해가 커, 낮과 밤의 극심한 일교차에 의한 고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지 뿐만아니라 하우스의 과종까지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4월 중순 이같은 피해상황이 보고되자 군 친환경농업과는 관계직원과 전문연구사를 둥원해 피해 농가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전남도에 농업재해 발생보고를 한 후 도의 후속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난해 가을 지속적인 가뭄과 1~3월중 저온 현상으로 수세가 약한 과종부터 고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화과 작목회 관계자는 “80여농가가 피해신고를 접수해 올 가을 무화과 수확량의 현저한 감소와 재배농가의 소득감소가 예상되며, 이에따른 지역경기 침체까지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이같은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해 예방을 위해 무화과 노지재배 방식을 하우스재배로 점진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