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화재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4월 30일(금) 14:24
박기욱 영암소방서 현장지휘단 소방장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확산에도 생명의 계절인 봄이 다시 한 번 우리 곁에 찾아왔다. 봄은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건조해진 날씨와 산림 인근의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통계로 보면 매년 봄철 전국적으로 평균 400∼50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가 순위를 다퉈 화재의 원인으로 손 꼽히고 있다.
특히 계절적 특성상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점과 강풍에 의한 급격한 산불의 확산은 그 위험성을 더욱 높게 한다.
이로 인해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고 산불 발생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엄청한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떄문에 산불예방의 활동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예방과 실천방법은 간단하다. 산림 인근의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소각행위를 금지해야 하며, 입산객들은 반드시 라이터 등 화기 취급을 해서는 안된다.
간단한 예방과 노력만으로도 산불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 산불화재를 서두에는 실화라고 표현했지만, 더 이상 산불화재의 원인은 실화 일 수 없다. 화재가 날 거라는 걸 알고도 산림 주변에서의 불 태우기, 흡연, 취사는 엄연한 방화이다.
산림을 훼손하는 잠정적 방화행위는 반드시 멈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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