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화물창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유치 확정

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울산 부산 등과 경합 끝 국비 152억 확보

척당 100억원 기술료 유출방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시장 우위 선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5월 21일(금) 11:32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2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친환경선박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 기반구축’ 사업은 지금까지 프랑스 GTT사에서 독점해온 LNG 화물창 설계 기술료(척당 100억원)를 절감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LNG선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나라 조선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LNG운반선은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연가스 부피를 600분의 1로 압축한 후 액화시켜 운반한다. 이번 공모사업 유치에 따라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하 163℃의 멤브레인 타입 극저온 화물창 기술개발과 실증 기반을 대불산단에 구축해 LNG 화물창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게 됐다.
영하 163℃에서 600배로 압축한 천연가스는 내부 온도에 따라 급격히 팽창, 폭발할 수 있어 화물창 단열시스템의 안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실증사업으로 화물창 기술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하면 우리나라가 세계 친환경 선박산업의 주도권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과 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따른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산업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11월까지 건축 공사를 마쳐 실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서남권 경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조선산업이 친환경선박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LNG 화물창의 결함을 줄이고, 한국형 화물창 국산화 개발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과 전남도는 그동안 친환경 LNG선박 극저온 화물창 국산화를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2019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LNG 실증연구실을 운영 중인 목포대에 의뢰해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산업부에 이 사업을 건의해왔다. 또 산업부의 사업추진이 확정된 지난해 하반기 사업 공모에 필요한 세부기획과 제안요청서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의 목표와 성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과 전남도는 이에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한국형 LNG 화물창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라남도 컨소시엄’은 목포대를 주관기관으로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3사와 선급이 참여했다. 또 POSCO, 한국카본, TMC, 유니테크, 로멕스 등 세계 최고의 LNG 전문 기업체와 LNG 화물창 실증기능을 갖춘 서울대, 인하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물론 대한조선,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도 대규모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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