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자연 파괴 생태계 훼손 결과물 상생의 지혜 가져야…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21년 05월 21일(금) 11:55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5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도갑사를 비롯한 영암 관내 사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월출산 도갑사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전동평 군수, 강찬원 의장과 의원, 김성애 교육장, 우승희, 이보라미 전남도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박소영 전 목포부시장 권한대행, 조성남 세한대 교수, 김한남 문화원장, 도갑사총신도회 정찬헌 회장 등을 비롯한 불자,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도갑사 보현거사회 김선경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법요식은 도갑사 상견성암 혜근스님과 도감 능인스님의 식전 사물전타를 시작으로, 개회사,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삼귀의례,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향, 연등, 차, 과일, 백미), 도갑사 여신도회원으로 구성된 문수회 김오님 회장의 발원문 봉독, 내빈 소개 및 관불, 헌화, 장학금 전달, 수관 주지스님의 봉행사, 정찬헌 총신도회장의 환영사,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수관 주지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온 지구촌이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다. 인간의 우월적 사고라는 어리적은 생각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자연과 인류는 상생하는 존재이며 자연은 우리조상들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보존하기를 기원하며 물려준 것이며, 또한 우리도 미래의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 이 코로나 질병으로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법한 관계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말하고, "모든 문제의 해결은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찾아야 되는 만큼 영암의 전통과 문화와 자산을 우리가 찾아내 발전시킬 때에 가장 영암다운 것이 되고 그것은 가장 한국적이며, 또한 가장 세계적이 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 내빈 여러분께서는 지혜를 모아 가장 영암다운 것을 찾아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서정현(구림공고1년) 학생을 비롯한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17명의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도갑사 신도회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점심공양을 대신해 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에게 절편 떡과 생수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금정면의 대한불교조계종 법흥사와 군서면의 월암사, 삼호읍의 축성암과 관음사, 신북면의 망월사 등 영암 관내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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