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 태양광 관련 단순 '전망대'여선 안 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1년 05월 28일(금) 14:51 |
활성산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은 '지역수용성'을 무시하고 추진된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대명GEC는 활성산에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민장학기금 10억원 지원, ▲지역주민 발전기금 지원, ▲발전소 내 지역주민 농·특산물 판매장 설치 지원, ▲영암군 관광 활성화 및 지역발전을 위해 풍력사업 추진이후 사업부지 내 승마, 산악용 오토바이, 오토캠핑장 등의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 등을 약속했으나 실천에 옮긴 것은 장학금 기탁과 금정면에 대한 기금 지원이 고작이다.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총 35억원 규모의 부대시설물 건설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내놓을만한 실적은 없다. 이런 마당에 군과 제대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전망대 설치를 위해 설계를 끝내가고 있고, 조만간 건축허가를 신청하겠다는 것이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
대명GEC가 전망대 설치를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군은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던 명소였던 활성산 정상이 풍력과 태양광발전시설로 뒤덮여 이제는 산 정상에 제대로 올라가보기도 어려운 지경이 된 상황을 감안하면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 당연히 법대로 처리할 일이되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전망대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실무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누구보다 대명GEC가 적극적이어야 한다. 태양광발전사업 허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놓고 준공검사는 개별법에 따라 지자체에 떠넘긴 상황을 감안하거나, 준공을 위해 애먼 군 각 실·과·소가 업무를 처리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감안해서도 그렇다. '지역수용성'을 무시한 대표적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정성을 보여주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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