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화물창 완전국산화 계기 마련한 대불산단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5월 28일(금) 14:52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LNG 화물창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울산, 부산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됐다 한다. 이에 따라 국비 152억원 등 총 252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LNG 화물창 실증에 필요한 센터 구축 및 각종 장비를 도입한 후 각 분야별 시험평가를 통해 최적의 화물창을 제작하고 실증해 세계선박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한국형 모델의 국제표준화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LNG 화물창의 완전국산화를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LNG 화물창을 다수 생산해왔으나, 프랑스 GTT사에서 제작기술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어 척당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술료가 해외 유출되고 있었다. 세계 1위의 위상을 갖고 있는 우리 조선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커다란 걸림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NG 화물창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기반구축'은 바로 이 척당 100억원에 육박하는 LNG 화물창 설계 기술료를 절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해 LNG선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 조선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도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군은 지난해부터 전남도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LNG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던 목포대의 노하우를 활용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내용을 면밀 분석하는 등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또 지난 10월에는 전남도, 조선3사, 각계 전문기관 및 기업 등을 포함한 24개 기관·기업과 산·학·연·관 컨소시엄에 참여해 LNG 화물창 설계·제작·실증 등 전체 사업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유기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큰 성과로 이어졌으니 더욱 값지다 할 것이다.
군과 전남도는 앞으로 공모사업에 따른 타 지역의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산업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 11월까지 건축 공사를 마쳐 실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도는 전남 서남권 경제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대불산단 조선업이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LNG 화물창의 결함을 줄이고, 한국형 화물창 국산화 개발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무쪼록 이번 사업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LNG 화물창 분야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대불산단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되어야 한다. 또 더 나아가 우리 조선업의 친환경 선박시장 우위 선점과 이를 통한 국가 브랜드가치 제고에 마중물 역할도 해내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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