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동해 피해 근본적인 대책 세우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6월 04일(금) 11:41
존경하는 김한종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김영록 도지사님과 장석웅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와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의 고장 영암출신 정의당 이보라미 의원입니다.
영암은 전국 무화과의 60%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며 매년 전국 각지로 출하되고 있는 무화과는 고소득을 보장하는 효자 작물입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로 인해 영암 무화과의 80% 이상이 동해를 입었습니다. 봄기운을 먹고 올라오는 잎들로 녹색의 옷을 입어야 할 무화과밭은 성목들이 고사되고 있었습니다.
동사한 줄도 모르고 값비싼 약재를 주었던 밭의 나무를 모두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4년 동안 온갖 정성을 쏟아부었던 무화과밭을 갈아엎어야 했던 농민은 당장의 생계가 걱정입니다.
묘목을 새로 심어도 과실다운 과실을 맺으려면 3-4년이 걸리기에 농가의 피해는 올해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더군다나 대부분의 성목들이 고사하여 묘목마저 구하기 힘들어 묘목 파동이 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작물 재해 보험사들은 7월이 되어야 피해 정도를 조사할 수 있다고 하여 대파 시기도 놓치게 된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 무화과 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영양제 지원, 생계비 지원, 대파비 지원등은 피해대비 미미한 수준이므로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기준 단가로 상향 지원이 필요합니다.
농업 경영자금 융자 상환의 부담이 크고 특히 평균 3억원 정도의 대출을 받고 영농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귀농인들은 대출 상환기간이 돌아오고 있어 이자감면, 상환 연기 등의 조치도 필요합니다.
당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들을 시행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합니다.
저온에 약한 승정도후인 품종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품종 개량 또는 품목전환을 유도하고 그동안 친환경 농가들이 끊임없이 요구했던 무화과 맞춤형 비닐하우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무화과밭을 갈아엎게 되었으니 이번을 새로운 생산 기반을 만드는 계기로 삼아 모든 것을 꺼내놓고 토론하여 그동안 미더웠던 부분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자는 농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에 무화과 재배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조사하여 자생력이 강한 친환경 무화과가 재배될 수 있는 생산현장과 재배 방식이 도입될 수 있도록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농가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실태조사와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더불어, 무화과 농작물 재해 보험을 담당하고 있는 보험사의 피해 판정 기준의 불합리한 점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는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영암의 특산물임과 동시에 전남의 특산물인 무화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일에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2021년 6월 1일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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