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 탈락한 달마지쌀골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1년 06월 04일(금) 11:43 |
올 전남 10대 브랜드 쌀 선정 결과 영예 대상은 담양 '대숲맑은담양쌀'이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은 강진 '프리미엄호평', 우수상은 함평 '함평나비쌀', 고흥 '수호천사건강미', 순천 '나누우리'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영광 '사계절이사는집', 무안 '황토랑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곡성 '백세미' 등이 뽑혔다. 익히 잘 알려진 쌀 브랜드들로, 대다수가 전남 브랜드 쌀 선정 때나 전국 브랜드 쌀 평가 때 호평을 받는 단골 브랜드다. 그만큼 꾸준한 품질·품종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고품질 쌀 브랜드 명성을 지킬 수 있었다 할 것이다.
전남 10대 브랜드 쌀은 전남도가 전국 최고 명품쌀 생산 및 유통을 견인할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가공·저장·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소비자가 믿고 찾는 쌀을 선정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블라인드 평가방식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공정성을 높이고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브랜드를 선정하기 위해 시중 판매처에서 2회에 걸쳐 시료를 무작위로 구입해 품종 혼입률과 중금속 및 잔류농약검사도 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문가를 통해 맛, 냄새, 조직감 등 식미검사를 한다. 이런 절차를 거쳐 선정되는 10대 브랜드 쌀에 포함되려면 구태의연한 품질관리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들어 달마지쌀골드의 밥맛이 예전 같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여기저기서 이어져온 터이다. 영암군이나 지역농협들도 품질 개선을 위한 별다른 노력이 없는 것도 현실인 것 같다. 더구나 전남뿐 아니라 전국의 쌀이 품질의 상향평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마당이고 보면 각고의 노력이 없으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번 전남 브랜드 쌀 선정 탈락은 예삿일이 아니다.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꾼다는 각오로 철저한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 달마지쌀골드의 명품화를 위한 특단의 전략이 절실해졌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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