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가 되어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6월 11일(금) 14:51

깊은 밤 몰래 찾아와 옆구리를
쿡, 쿡, 쿡

벌써 잠들었냐고
간질간질

도대체 잠 못 들게 하는
너는 누구?

어제의 수고에 지친 몸
돌보지 않았다고

수혈을 하듯 긴 줄을 매달고
대상포진에 포로가 되어

어디까지 달려 왔는지
반성하지 못한 나를 가둔다

해도 달도 별도 없는 하늘 아래서


조세란
2003년 <문학21> 시부문 등단
동산문학 회원
영암문인협회 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541874310
프린트 시간 : 2024년 12월 23일 04: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