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통계 발굴 통해 통계기반 정책 추진 나선다"

군, 호남지방통계청 협력사업 '맞춤형 통계컨설팅 결과 설명회' 개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7월 16일(금) 14:32
군은 지난 7월 8일 낭산실에서 호남지방통계청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영암군 맞춤형 통계컨설팅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 실·과·소장과 호남지방통계청 손권희 기획정책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영암군 맞춤형 통계컨설팅 추진 결과 보고와 ▲영암군에 필요한 지역특화통계 개발 제언 등이 이뤄졌다.
호남지방통계청과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영암군 맞춤형 통계컨설팅 사업은 통계기반 지역정책 추진을 위해 통계청의 기술적 자문을 얻어 통계 인식 및 통계 수요 파악, 통계 분석 등을 통해 영암군 특성에 맞는 지역특화 통계 발굴을 위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실시했다.
영암군의 전반적인 지역통계 현황 및 통계 인프라 진단 등 환경진단과, 기관장 및 간부, 정책담당 등에 대한 인터뷰, 전 직원 설문조사, 실무회의 등을 통해 지역정책과 연계한 통계 수요를 파악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지역특화 통계 발굴 및 우선순위를 선정하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했다.
■ 주요 통계로 본 영암의 모습
총인구 전남 22개 시·군 중 10번째
2011년 6만100여명이래 지속 감소세
고령화 추세 전국 및 전남평균 상회
영암군의 총인구는 2020년 5만3천699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10번째다. 영광군보다는 많고 화순군보다는 적다. 지난 2011년 6만100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08년 대비 6천407명이 줄어 10.7% 감소했다.
2008년 대비 2020년 인구는 20∼30대 인구가 5천636명이나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50대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2천215명 증가했다.
2020년 인구는 2000년 6만5천268명 대비 1만1천569명 줄어 17.7%나 감소했다. 20년 동안 11개 읍·면 가운데 10개 읍·면 모두 인구가 줄어든 반면 삼호읍만 25.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감소가 큰 지역은 시종면(44.7% 감소), 미암면(40.8% 감소), 도포면(37.5%) 등의 순이었다.
영암군의 2019년 기준 사업체는 총 4천938개이며, 종사자는 3만4천233명이다. 2015년 대비 사업체수는 339개(7.4%) 늘어난 반면, 종사자는 4천339명(11.2%) 감소했다. 또 사업체 비중은 도매 및 소매업 23.8%, 제조업 18.7%, 숙박 및 음식업 17.1% 등의 순이며, 종사자 비중은 제조업 45.2%, 건설업 10.1%, 도매 및 소매업 8.7% 순이다.
영암군의 농가 및 농가인구는 2010년 이후 전반적인 감소 추세로, 2019년 농가수는 7천366가구이며, 전남 22개 시·군 중 6번째다. 농가수는 2010년 대비 16.2% 감소해 전남도내 평균 15.5%의 감소세에 비해 0.7%p 더 감소했다.
또 2019년 농가인구는 1만4천766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9번째였다. 2010년 대비 26.8% 감소해 역시 전남도내 평균 24.7%의 감소세에 비해 2.1%p 더 감소했다.
영암지역의 인구 감소세는 물론 농가인구의 감소세가 전남도내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다.
특히 영암군의 2020년 고령인구비율은 26.8%로 2010년 대비 5.9%p 증가했다. 2010년 대비 고령인구 증가비율은 전국(5.5%p)보다 0.4%p, 전남(5.2%p)보다 0.7%p 각각 더 높다. 고령화 추세 역시 전남 및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반면 2019년 합계출산율은 1.54명으로 2009년 1.97명 대비 0.43명 감소했다. 2019년의 영암군 합계출산율은 전남 22개 시·군 중 4번째로 높았다. 영광군이 가장 높고,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등의 순이다.
한편 영암지역의 2019년 기준 체류외국인은 4천516명으로 2012년 대비 490명(12.2%) 증가했다. 남자는 349명(11.3%), 여자는 141명(15.1%) 각각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2012년의 경우 베트남이 2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2019년 역시 베트남이 18.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 영암의 인구구조와 GRDP
유소년 및 생산가능인구 줄고 고령화
GRDP 7위, 총부가가치 증가율 최하위
영암군의 인구구조는 유소년 및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은 줄고,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늘어나는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의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유소년인구는 2008년 16.7%에서 2015년 13.1%, 2020년 10.5%로 줄었다.
생산가능인구는 2008년 63.0%에서 2015년 63.7%, 2020년 62.7%로 줄었다.
반면 고령인구는 2008년 20.3%에서 2015년 23.2%, 2020년 26.8%로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 비율 기준으로 영암군과 유사한 전국의 지자체는 2008년과 2020년 각 9개이며, 지역특화 통계를 갖고 있는 곳은 2008년의 경우 충남 부여군, 2020년의 경우 강원 고성군과 충남 논산시, 경북 영천시 등이었다.
고령인구 비율 기준으로 영암군과 유사한 지자체는 2008년 기준 6개, 2020년 기준 5개이며. 지역특화 통계를 갖고 있는 곳은 2008년의 경우 충남 태안군, 2020년의 경우 경기 연천군과 충남 공주시, 논산시 등이었다.
영암군의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지역내총생산)는 2018년 기준 2조7천585억으로 전남에서 7번째(4.1% 수준)였다. 여수시, 광양시, 순천시, 목포시, 나주시, 무안군 다음이다. 반면 2009년 대비 총부가가치 증가율은 15.8%로 전남에서 가장 낮았다.
■ 통계인식 설문조사 및 정책부서 인터뷰 결과
시급한 지역특화통계는 노인실태조사
통계 관련 신규 또는 전문 인력 절실
호남지방통계청의 통계컨설팅 주요내용을 보면 영암군 소속 공무원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인식 설문조사에서는 지역정책 수립 시 통계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9%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 업무수행 시 통계 필요성에 대해서는 71.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업무수행 시 통계활용성에 대해서는 64.3%가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지역통계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48.6%가 ‘통계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꼽았다.
영암군 13개 정책부서에 대한 통계인식 및 활용, 신규통계 수요, 통계적 의견 등에 대한 인터뷰 결과 13개 부서 중 10개 부서가 1종 이상 통계자료를 업무에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개발해야 할 통계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청년통계, 여성통계, 외국인통계, 취약계층 아동통계 등 26개의 통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발이 필요한 통계의 우선순위를 보면 외국인통계, 여성통계, 노인·청년·귀농귀촌 순으로 파악됐다.
영암군의 지역특화 통계로 개발이 시급한 분야는 노인실태조사, 노인등록통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청년통계, 경제지표사 순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특히 영암군의 경우 통계개발의 필요성은 대부분 부서가 공감하나, 현재 인력(통계담당 1명)으로는 신규 통계개발 후 유지활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규 인력 증원 또는 전문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군은 이번 맞춤형 통계컨설팅을 기반으로 지난 6월 통계청 주관으로 실시하게 될 2022년 지역통계 개발·개선사업에 ‘영암군 외국인 체류실태조사 및 고용조사와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를 지역특화 통계로 각각 신청했으며, 확정될 경우 지역특화통계사업(국비 90%, 군비 10%)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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