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성' 보존 및 활용방안 찾는다

군, '영암읍성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예산 제2회 추경 반영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7월 30일(금) 11:49
영암읍성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찾기위한 연구용역 예산 1천800만원이 지난 영암군의회 제284회 임시회를 통과한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됐다.
영암읍성의 보존 및 활용방안과 관련한 예산 반영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영암 달맞이 공원 조성 및 영암경찰서 이전 사업 등과 관련해 영암읍성을 보존하자는 움직임에 부응하는 것이어서 용역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제2회 추경예산에 1천800만원이 반영되어 의회의 승인을 받은 '영암읍성의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은 영암읍 동무리∼서남리∼역리 등지에 남아있는 읍성에 대한 보존대책과 활용방안을 찾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기간은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다.
군 문화관광과 문진규 과장은 "영암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읍성으로 현재 6개 구간 1천50m(토성 600m, 석성 450m)가 남아있다"면서, "현재 영암 달맞이공원 조성을 위해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무등아파트 주변의 경우 석성형태로 잘 보존되어 있어 읍성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해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과장은 "용역을 통해 영암읍성의 향후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방향 설정으로 개발과 보존의 균형 속에 효과적인 문화재의 보존 및 활용을 통해 문화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암읍성은 고려 말 처음 축조됐으며, 1433년 겨울 읍성 확장 공사가 시작돼 그 이듬해 옹성과 해자 등을 제외한 주요 시설을 완공했고, 옹성과 해자는 1452년 무렵 완공해 영암읍성의 전체적인 틀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다. 영암읍성의 규모는 1451년에 처음 파악됐다. 성벽 둘레가 4천369척, 높이는 평지부가 12척, 높고 험한 곳(高險處)은 9척이나 됐다.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인 여장(女墻)은 639개로 높이는 3척이었다고 전한다. 부대시설로는 적군을 측면에서 공격하기 위한 구조물인 치(敵臺)가 6개소, 성문은 3개소로, 성문 앞의 옹성은 당시까지 축조되지 않았으며, 성 바깥의 해자도 파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읍성 안에는 샘 2개소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읍성보존회 황용주 회장은 "영암읍성은 날이 갈수록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성벽의 전체가 훼손되어 가고 있다. 영암읍성에 가까운 주택은 조망권이 가로 막히고 주변 경관이 차단되어 환경이 더럽고 지저분하다. 특히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지역의 안위를 지키는 보장처 역할을 했던 읍성이 도시개발에 밀려 점점 허물어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현존하는 읍성 석축을 시급히 정비·보존해야 하고 실내체육관 주변공간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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