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방자치시대 위한 언론 역할을 생각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8월 27일(금) 10:03
문태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영암군민신문>이 오늘 창간 14주년을 맞이하여 지령 제674호째를 발행합니다. 열악한 지역 언론 환경 속에서도 '바른 언론'의 길을 걷도록 성원해주시고, 늘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신 애독자와 군민, 그리고 경향 각지 향우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특히 계절이 여섯 번이나 바뀔 때까지도 수그러들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 ‘코로나19’의 악조건 속에서도 “영암에는 역시 <영암군민신문>이 있다”며 항상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시고, 물심양면 정통언론의 길을 걷도록 지도편달해주신 여러분 성원에 무한한 의무를 절감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창간호 때의 다짐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일일 것입니다. <영암군민신문>은 앞으로도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냉철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애향심을 북돋는 따뜻한 신문'이 되겠습니다. 영암의 가장 믿음직한 언론, 바로 보고 바로 쓰는 지역 언론의 위상에 사소한 흠집일지언정 생기지 않도록 더욱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함께 해야 극복할 수 있는 ‘코로나19’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여전히 전 세계적 대유행 단계인 팬데믹(pandemic) 상황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백신 개발과 접종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퇴치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체념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도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에 대한 적절한 통제를 전제합니다.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환자 발생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어야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점에서 역시 코로나를 극복하는 일이나 위드 코로나는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는 아직도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온갖 유언비어가 장벽처럼 답답하게 막아섭니다. 정치세력화한 특정 종교집단은 이미 상식을 막무가내 난도질한 지 오랩니다. 옳고 그름을 제대로 말해야 하는 언론은 이제 찾아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정도를 걷는 언론이 정말 그리운 요즘입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은 우리 지역 언론의 현실 또한 별 진배없다는 점에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신문 제작에 무슨 정형화된 원칙과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도 자료로 지면 또는 화면을 가득 채우고 상대 언론보도를 그대로 베끼는 몰상식한 제작행태는 서글픈 일입니다. 언론을 특정 목적을 위한 수단쯤으로 여기며, 상대 언론에 게재된 광고주를 압박하는 행태는 명백히 사이비 언론의 범주이자 척결되어야 할 사회악입니다.
임박한 새 지방자치시대와 언론의 역할
창간 14주년을 맞은 오늘은 새로운 지방자치시대의 도래를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32년 만의 일입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지방자치제의 핵심은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주도’라는 사실입니다. 주민이 직접 지방정부의 형태까지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계도 있습니다만 말 그대로 주민이 주인인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첫해가 바로 내년인 것입니다.
더구나 내년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지방선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주민의 관심이 큽니다. 이에 <영암군민신문>은 주민이 주인이 되어 새로운 지방자치를 열 수 있도록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지역사회의 새로운 비전제시에 이르기까지 사명을 잊지 않고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는 올 초 신년호 지면에 ‘주민의 힘을 키우자’는 신년 제안을 한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영암군민신문>이 창간 이래 일관되게 경계해온 일은 ‘양비론 양시론’적 시각입니다. 이는 결국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며,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결론으로 흘러 판단의 근거만 흐릴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사 가운데 군민이 놓쳐서는 안 될 일에 대해서는 단순한 사실 전달만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그른지 정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안에는 냉철한 해결방안을 찾고, 지역에는 늘 훈풍이 가득하도록 ‘따뜻한 신문'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14년 동안 <영암군민신문>에 보내주신 여러분 모두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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