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 계약재배농가 수매

서영암농협, '채소수급안정사업' 차원 20여 약정농가 대상

시중가격 높으면 농가 일부 환원 등 제도개선 농가들 호응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8월 27일(금) 11:51
서영암농협(조합장 김원식)은 지난 8월 19일 채소수급안정사업인의 일환으로 건고추 계약재배 약정농가에 대한 수매를 실시했다.
이날 수매에서는 모두 20여농가로부터 건고추 1만2000근을 계약재배가격인 근당 8천400원에 매입했다.
채소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한 약정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수매에서는 약정농가에게 계약체결 때 가격의 40%를 선급금으로 무이자로 우선지급 한 바 있다.
채소수급안정사업은 생산량이 일정수준을 넘어 값이 폭락해도 최저생산비를 보장받는 계약재배로, 장기적으로 볼 때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농가들은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농협이 판매를 전적으로 책임지기 때문에 농가들은 판로 걱정도 없기 때문이다.
서영암농협은 지난 2014년 건고추 채소수급안정사업을 처음 시작했으나, 건고추가 시장가격 변동폭이 워낙 커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내다 팔고 가격이 내리면 농협에 출하하는 관행 때문에 수매량이 적어 결국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서영암농협은 이에 올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건고추 계약재배에 나섰으며, 이번 수매에서 계약가격 이상으로 판매할 경우 판매금액의 일부를 환원하는 방식으로 농가들 수취가격을 높여주는 등의 제도를 개선,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들이 계약재배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영암농협 김원식 조합장은 "건고추 채소수급안정사업을 체계적으로 조직화 해 영농지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육을 실시해 계약재배사업 확대와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함으로써 '좋은 값'을 받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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