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안전 속 넉넉한 한가위 되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09월 17일(금) 14:20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올해도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 맞는 한가위라서 명절 분위기가 영 아닐 듯싶어 걱정이다. 특히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맞는 명절이어서 혹여나 이번 추석을 계기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지는 않을까 모두의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 귀성객들이 크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모처럼 넉넉한 고향의 품에 안겨 부모형제의 정을 나누던 명절 분위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가능해진 것이다. 군은 추석 연휴기간 교통 및 물가안정, 환경, AI·구제역 방역, 재난·재해 예방, 보건진료, 상하수도 등 7개 분야별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철저한 방역과 군민들의 안전에 중점을 둔다는 방향을 정했다 한다. 당연한 조치이나, 방역과 안전 속에 올해도 명절 같지 않은 명절이 될 추석 연휴기간 홀로 소외되거나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이웃은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추석 연휴기간 군이 가장 중점을 둬야할 대책은 단연 방역이다. 군 보건진료대책반은 지역 내 보건기관 11개소와 의료기관 25개소, 약국 23개소를 각각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으로 지정했다 한다. 진료 공백 및 약국이용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기로 된 병·의원과 약국은 군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적극 임해야 한다. 특히 군민들이나 귀성객 등은 명절기간에도 감염병 대응팀이 비상근무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하니 의심증상이 있다면 당연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휴기간 중 교통안전과 생활쓰레기 수거 대책, 그리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부는 9월 중순이 지나면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덩달아 백신 예방접종 또한 속도를 내게 돼 10월부터는 일상과 좀 더 조화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재편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확진환자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인구이동이 크게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이 느슨해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군은 추석 연휴기간 방역과 안전에 최우선 중점을 둬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군민들 역시 이번 추석 연휴기간만 제대로 참아낸다면 국민 모두가 함께 가야할 '위드 코로나'의 길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도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가 되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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